마음을 여는 절집
(2009.3.11)
개심사는 백제시대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절로서 절집의 규모는 작으나 충남의 4대사찰에 속한다고 한다.
원래는 개원사였으나 7인의 선지식 출현으로 개심사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마음을 열고 들어가니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마을이다.
대웅전(보물 제 143호)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형식이며 신라 진덕여왕 5년, 백제 의자왕 1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두 년도 사이에는 3년의 오차가 발생한다.
안양루 옆에 만개한 벚꽃
그러나 기대하고 갔던 왕벚꽃은 아직은 때가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안양루 처마에 달린 풍경
개심사에 당도하니 연못에 부유물이 지저분하게 떠있는데 스님이 이를 걷어내고 계셨다.
유흥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충남지역 내포땅의 답사1번지가 된 개심사는 이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절로 변했다.
이날도 관광버스에서는 많은 관광객을 토해내고 있었고 주차장 입구에서는 차량정체도 있었다.
10여년전 처음 이 절집을 찾았을때의 감동을 나는 잊지 못한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를때 솔향기는 심신을 정화시켜 주었고
화려한 팔작지붕의 안양루와 안정감 있는 맞배지붕의 대웅전은 나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었다.
그러나 이제 고즈넉한 절집의 자취는 없고 단순 벚꽃놀이 코스가 된 데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