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과 신선대
(2008. 5. 21)
여행 이틀째 주요 여행지는 해금강과 외도입니다.
남해에서 창선대교, 삼천포대교를 지나면서 아쉬움이 스쳐 갑니다.
금년에만 두번째 보는 삼천포대교지만 낮에 지나가니 그 황홀한 야경을 담지 못함이 서운합니다.
포인트라도 점지해 두려고 차창밖에 눈길을 두지만 천리길을 언제 다시올지 모를 일입니다.
거제에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가파른 된비알을 버스가 힘겹게 넘어 갑니다.
길머리부터 산악회 회장께서 오늘 점심은 성게비빔밥으로 특별히 서비스한다고 했기에 그 비싼것(?)을 하며
기대하고 고대해서 식당에 자리를 잡고 비비는데 성게는 온데간데 없고 멍게만 보입니다.
다들 이상하다 하면서도 그냥 먹었습니다만 곧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제목이 잘 못 전달된 요즘 유행어로 "소통의 부재" 였던 겁니다.
오랫만에 찾은 해금강은 약간의 해무로 맞아 주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선착장으로 가는데 길이 헷갈려서 일행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매점에 아주머니가 계시길래 길을 여쭤 봤더니 인상을 확쓰면서 대답을 안 합니다.
매상에 도움도 안 되는 것들이 귀찮게한다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우리는 필요한게 있어도 절대로 저 집에서는 사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해금강호텔에서 바라본 해금강
우리나라 명승지 2호로 지정된 해금강은 국내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의 남쪽에 있는
노자산이 흘러 내려가다 바다로 풍덩하고 빠졌다가 다시 솟아 오른 곳으로 갈곶이라고도 부릅니다.
진시황이 이 곳에 가면 불로초가 있을 거라고 심부름을 보낸 곳이기도 합니다.
미륵바위
사자바위 - 일출 사진 포인트입니다.
태풍 매미때 사자의 이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십자동굴
촛대바위
신선대
외도에서 바라본 해금강
여행을 마무리하고 서울행 버스 안에서 맞은 일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