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돌멩이 기행
(2008. 2. 23)
돌멩이라하니 매우 보잘것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허나 그 돌멩이들을 깍고 다듬고 숨을 불어넣어 수천년동안 우리들의 소중한 친구로
만들어낸 명장 석공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이 만든 예술품 그래서 약간의 샤머니즘의 냄새도 풍기는 명소들을 다녀왔습니다.
인구리 죽도에서 바라본 죽도해수욕장 전경
죽도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동산, 북분, 잔교, 하조대 해수욕장이
오른쪽으로는 인구, 광진, 남애해수욕장이 연이어 있습니다.
남도의 대와는 다르게 가늘고 작은데 오죽과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식물에 워낙 문외한이다 보니 까막눈입니다.
대숲 사이로 오솔길이 안온합니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고 부르는건 알겠는데 섬이 분명 아닌데 왜 죽도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죽도 정상에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입니다.
죽도정
군사시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평행봉과 철봉 등 체육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휴휴암입니다.
몸과 마음을 비우고 쉬고 또 쉰다는 의미-딱 제 체질입니다.
대전 동학사에서 신도들이 버스 7~8대에 나눠 타고 왔고 무려 20여대의 버스가 주차하고 있었는데
모두 방생집회를 위해 먼 길을 온 것입니다.
옆에서 아들녀석이 "아빠! 저 많은 사람들이 아빨 부르는데요"
그랬습니다. 신도들은 "용왕대신, 용왕대신, 용왕대신"을 계속 합창을 하며 저를 찾고 있었습니다.
제 닉네임 코드1이 "용왕"입니다.
불이문- "세상의 진리는 둘이 아니고 단 하나"라는 불교 철학
작은 암자를 기대하고 갔는데 절의 규모에 놀랐습니다.
지금의 규모도 크게 보여 지는데 계속 중창불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고기가 세마리에 만원입니다.
끝물이 되니 네마리에 만원입니다.
종교에도 문외한입니다.
그러나 "방생은 하찮은 미물이라도 생명의 고귀함을 배우는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한마리나 열마리가 중요함이 아니라 방생의 정신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생명의 존귀함을 체득하고 실천함이 근본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의주바위
바위 아래는 연탄재 등이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민박을 겸한 민가 한 채가 있는데 이 곳에서 수십년동안 살아왔다고 합니다.
현재의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이렇게 관광지, 순례지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한다면
조용하게 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불
갈매기의 우측 날개 부분 바위가 달마바위입니다.
또한 절벽 위에 목탁든 두 분의 스님바위가 있는데 너무 많은 인파와 너울성 파도에 촬영을 포기 합니다.
범종
종을 칠때 범종 안에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애해수욕장
남애항 전경
뒤로 멀리 오대산, 황병산 등 백두대간의 줄기가 보입니다.
소돌아들바위의 일부분
8년전 소돌해수욕장에서 3박 4일 동안 바캉스를 즐겼는데도 전혀 몰랐었는데 요즘에 명소로 부각되고 나서야 가게되었습니다.
주민분의 얘길 들으니 이 곳은 예전부터 제사나 고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합니다.
소돌아들바위공워의 파도노래비입니다.
너울성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고있는 개구쟁이 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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