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선교장

배흘림 2008. 2. 28. 17:05

 

 강릉 선교장

 

 

선교장은 300년된 고택으로서 집 앞 경포 호수를 가로질러 다니느라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넜기에 배다리집이라 했답니다. 

지금은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후손들이 10대째 살면서 건물 원형을 보존하고 가승문화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0년전만해도 경포호가 지금의 3배 정도의 넓이였다니 바다나 다름 없었을 겁니다.

선교장의 바로 앞도 호수였다고합니다.

활래정

보길도의 세연정, 진도 운림산방의 연못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활래는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는 뜻으로 지었답니다.  

  

 

선교장의 대문입니다.

솟을 대문에 현판에는 "선교유거"라고 뜻은

"신선이 거처하는 그윽한 집"이랍니다.

 

 후손이 살고 있는 흔적입니다.

 

 

동별당

집안의 잔치나 손님맞이에 주로 사용했고 방과 마루의 모든 벽이 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채주옥

1703년 선교장 건물 중 최초로 건립되었으며 이씨가의 큰 살림을 맡은 여인들의 거처입니다.

 

 

 사당

선조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곳입니다.

 

 

 영화 "식객"의 촬영장소라고 합니다.

최상등품 숯을 만들던 사형수가 어릴때 재가한 엄마의 부자집으로 가면 아들을 위해 고구마를 감춰뒀던 솥이랍니다. 

 

저는 도통 기억이 안 나는데 아들 녀석이 기억을 상기시켜 줬습니다.

이럴때 한마디 하죠.

" 그 좋은 머리로 공부나 좀 하시지!" 

 

 

서별당 

서고 겸 공부방으로 쓰던 곳입니다.

 

 연지당

앞마당은 받재마당이라하여 안채로 들이는 곡식이나 금전을 받을때 확인하던 곳입니다.

방은 집안 살림을 돕던 여인들의 거처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나쁜 얼음 덩어리입니다. 

연지당 지붕에 얼음덩어리들이 꼭꼭 숨어 있다가 외국관광객이 지나갈때 굉음과 함께 갑자기 쏟아져서 많이 놀랐습니다.

하마터면 그 외국인 다칠뻔 했는데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연지당 지붕의 얼음은 여인들의 한이 아닐까요?  

 

 

노야원이라는 후원 초가입니다.

 

 

 열화당

1815년에 건립되었고 주인 남자의 거처입니다.

열화당이라는 이름은 중국 송나라때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온 것으로 온 집안의 식구들이

이 곳에서 정다운 이야기 (열화)를나누며 지내자는 뜻이고 선교장 열화정신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출판사 열화당의 사장도 효령대군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건물의 벽이 모두 문으로 되어 있고 앞의 테라스는 구한말에 러시아공사가 강릉 지방에 여행을 와서

두어달간 머물렀는데 사례를 받지 않기에 러시아공사관에서 선물로 지어줬다고 합니다.

 어쩐지 어색해 보입니다.

 

 

 중사랑

손님을 모시는 건물입니다.

 

 

행랑채 

신분이 낮은 손님과 심부름하는 집사들의 거처입니다.

 

 

만석꾼 선교장의 곳간

1908년에는 영동지방 최초의 사립학교인 동진학교로 개조하여 신학문으로 인재를 양성했으며

몽양 여운형 선생이 영어교사로 재직시에  일제의 탄압으로 폐교됐다고 합니다. 

 

 

전경 

 

 

 솟대

강문동 진또배기 솟대를 만들어 놨습니다.

 

너와집

 

 미소가 편안합니다.

 

 

 장승이  소대병력은 되는 것 같네요.

차렸~ 어떤 놈은 빠져 가지고 삐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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