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사막에서 듄벅(Dune Buggy)과 샌드보딩
(2017. 12. 27)
페루 리마에서 4시간이면 도착한다던 이카사막에는
점심 포함 무려 7시간 가까이 걸려 오후 4시가 다 돼서야 도착했다.
숙소에 가방만 던져두고 예약해둔 버기카를 타고
사막으로 향하며 펼쳐질 모습에 기대 가득
버기카는 사막에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차량이다
사막 곳곳에서 버기카들이 땅으로 꺼졌다 솟구쳤다를 반복하고
이를 즐기는 이들은 "꺆꺆" 환호성을 내질렀다.
원래 사막에서는 낙타를 타야하는 거 아닌가? ㅋㅋ
급경사에서 아래로 곤두박질 칠때면 스릴 만점이었다.
버기카는 급경사 지역을 몇차례 오르고 내리다가 정차해
사막을 감상하고 촬영할 시간을 준 후 샌드보딩을 시작했다.
사막의 풍경도 감상하고
바람이 만들어 낸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난생 처음 사막을 밟아봤는데
이카사막의 모래는 무척 부드러웠다.
이카사막에서의 버기카투어는 입장료 3.6 Sol 포함
10~15달러면 가능한데 우리는 18달러 씩을 지불했다.
아무래도 그 간교하게 웃던 가이드 녀석의 농간으로 추정된다.
드디어 샌드보딩을 시작했는데 우리의 꽃님은 예상외로 잘 탔다.
여러 사람들이 전에 많이 타 봤냐고 또는 선수냐고 농담을 할 정도로
아마도 옛날 시골에서 거적 타고 논두렁은 누벼 봤으리라.ㅎㅎ
샌드보딩 역시 재밌었다.
꽃님은 두 번을 탔고 나 역시 두번째 타려고 낑낑대며 올라갔더니 샌드보드가 없네 !!
어쩔수 없이 버기카 타고 아래 사람들 수거하고 일몰 감상 포인트로 이동했다.
이 날은 해가 질 무렵 구름이 몰려와서 일몰이 예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에 산책을 다니다 버기카들이 다니는 길로 갔는데
이 차는 오르지를 못하고 꽤 긴 거리를 두 번이나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다.
그리고는 결국 바퀴가 모래에 박혀 움직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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