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판테온, 트레비분수, 스페인광장

배흘림 2015. 4. 18. 17:35

 

로마 주요 유적 벤츠투어Ⅱ

(2015. 3.9) 

 빤떼온(판테온)

그리스어로 "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이라는 뜻을 가진 빤떼온은

기원전 27년 아그리빠가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웠다.

 

빤떼온이 지어지기는 기독교가 로마에서 공인받기 전의 일이니

여기서 "모든 신들"이라 함은 분명히 다신교를 일컸는 말일게다.

 

서기 80년에는 큰 불이 났는데 125년에 하드리누아스황제에 의해

재건되어 기둥이 없이도 현재까지 2천년 동안이나 잘 보존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아야소리아박물관과 함께 석조 돔으로는 서계최대규모라고.....

 

 

 

 

 

 

돔은 건물전체 높이의 정확하게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부 원의 지름과 천정의 높이가 똑같이 42.3m로 균형을 이룬다.

 

기둥없이 두께 6m의 벽체 만으로 받쳐져 있고

무게를 견디기 위해 위로 갈수록 벽의 두께를 얇게 만들었다.

 

빤떼온에는 창문이 하나도 없으며 오로지 돔 가운데에 뚫린 지름 9m의

둥근 창으로만 빛이 들어와 실내를 밝혀주며 습도까지 조절하고 있다.

 

건물 내부의 공기 흐름으로 인해 창으로 비가 들이치지 않았다고 하는데

요즘엔 비가 조금은 들어와서 비올때는 일부를 막는다고 한다.

 

 

 

 

빤떼온에는 이탈리아에서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통일의 영웅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와 움베르토 1세 등이 묻혀 있으며

라파엘로가 죽기 전에 빤떼온에 묻히기를 간절히 원하여 그의 유해도 안치되어 있다. 

 

 

 

 

가운데 사진이 라파엘로의 무덤이고 왼쪽에 그이 흉상이 있다.

 

 

 

 

 

 

 

  

 

 

빤떼온의 옆 모습

---이하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사진을 차용했슴을 밝혀둔다---

 

 

 

빤떼온과 오벨리스크의 야경

우리가 갔을 때 오벨리스크 주변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던 야경과 오벨리스크 모습을 이 사진 한방으로 해소했다.

 

근데 이 오벨리스크는 또 어디서 훔쳐온겨? 아님 약탈해겨?

 

 

구글어스 3D 사진으로 정면 상단에서의 모습을 캪쳐했다.

 

 

빤떼온의 왼쪽 모습

 

 

 콜론나광장의 중앙에 있는 이 기둥은 높이 42m로

서기 176년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전승을 기념해 세워진 것이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황급하게 찍어서인지 화이트밸런스가 이상하다.

분명히 옅은 회색으로 보였는데......

 

 

 

 뜨레비(트레비)분수

우리가 로마에 갔을 때는 2015년 밀라노엑스포 준비로 여러 곳에서 한창 공사 중이었다.

출발 전에 알고는 갔지만 그래도 가장 실망을 안겨 준 곳이 바로 뜨레비분수였다.

아쉬운 나머지 평상시 모습의 사진을 위키피디아에서 차용해 왔다. 

 

 

뜨레베분수는 바로크양식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로마에서 가장 멋진 분수로 손꼽힌다.

 

배경은 폴리궁전의 벽면을 절묘히 이용하여 개선문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으며 건물의 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트리톤 상의 맨 위쪽 네 명의 여인은 사계절을 상징하는 여신이고,

트리톤 상 옆의 두 여인은 건강과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이라 한다. 

 

 

 

현재 공사 중인 모습

가이드말로는 청소를 하면서 저 큰 구조믈을 면봉으로 하나하나 닦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웃었지만 문화재를 보호하려면 그리해야 마땅하지 않을런지......

 

 

 

뜨레비(Trevi)란 삼거리란 뜻으로 세 개의 길이 모인다는 뜻에서 유래하며

1732년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주최한 분수설계공모전에서

우승한 니콜라 실비 작품으로 그의 사후인 1762년에 완공되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한 때 15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해야 했기에 14개의 고가 수로를 건설하였다.

이로 인해 물이 풍부해지고 도시 곳곳에 분수가 많이 만들어졌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가 되어 교황들에 의해 상수도를 전면

수리하게 되고 새로운 수도를 개발하여 물의 공급을 원활히 하였다.

이를 기념하여 새로운 분수들을 세웠는데 그 중 최고의 작품이 바로 뜨레비분수다.

 

뜨레비분수에 동전을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 너머로 던져 한 번에

위쪽으로 들어가면 로마로 다시 돌아 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나에게는 던질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았으니 뜨레비분수의

제대로의 모습과 야경을 보기 위해서 다시 와야겠다.

 

 

 

 

이 사진으로 조개는 확인되지 않지만 바다의 신 넵튠이

큰 조개 위에 서 있는 아름다운각은 브란치의 작품이다,

 

 

 

좌측은 반인반어의 트리톤이 격동의 바다를 상징하는 거친 말을 잡고있는 형상이다.

 

 

우측은  잔잔한 바다를 상징하는 말이다.

 

 

 뜨레비카페

오드리 누님이 머리하고 "잘 나왔냐"고 물었다는 전설이 있는 미용실은

현재 자취를 감췄고 누구는 아이스크림가게로 누구는 가방가게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금 내게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젤라또를 먹어 보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젤라또를 먹자고 했고 꽃님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했다.

"아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젤라또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랬더니 꽃님 왈 "젤라또=아이스크림"이란다.

그럼 진즉 좀 알려주지......

 

젤라또 아니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스페인광장으로 Go~~

 

 

 

스페인광장

 

프랑스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137개의 계단이 1725년에 만들어졌다.

그러나 광장에 스페인대사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름은 스페인광장과 계단이 되었다고 한다.

프랑스는 돈주고도 이름을 뺏겼으니 무지 억울할 듯하다.

 

 

 

 

스페인계단은 로마를 대표하는 젊은이들의 데이트장소면서

여름밤에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리곤 한다고......

 

스페인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 누님이

계단을 내려가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으로 더욱 유명해졌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은 물론

어떠한 음식물섭취도 금하고 있다고 한다.

 

 

 

 

계단 아래쪽에 있는 바로크양식의 난파선 모양의 분수는 건축가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삐에뜨로 베르니니가 제작한 것으로

떼베레강에 홍수가 났을때 배가 이곳까지 떠내려왔던 것에

착안해 물에 가라앉는 배 모양의 분수를 만들었다.

 

 

 

분수의 물은 위 아래 두 군데에서 흐르는데 위쪽에서 나오는

물은 사람만이 마실 수 있으며 아래의 고인 물은 말이 먹는 물이다.

 

 

 

메~롱

공사 중이라 못봐서 약오르지~롱......

 

 

 

 계단위의 삼위일체 성당은 프랑스의 수도회에 의해 세워졌으며 우리가 갔을 때는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기아자동차 광고만 실컷 보고 왔다.

 

공사장 차단벽에도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으니 이태리사람들 장사 수완이 대단하다.

라노 두오모 역시 공사 중이었는데 거긴 아예 전광판까지 설치해 놨더군

 

 

 

 

 

 

 

 

 

 

 

스페인계단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길인 콘도띠거리는

로마에서 장 비싼 명품숖들이 모여 있는데

이태리가 패션 강국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녀자들에게나 환영받을 그러나 나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길일 뿐,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몇 사람은 쇼핑을 하고 와서 건졌다고들 자랑했다.

 

번개불에 콩 볶아 먹을 사람들이 아니라

번개불에 로마명품 싹쓸이하실 분들이네

 

 

이것으로 로마시내 벤츠투어는 마쳤다.

박물관, 기념관의 내부까지는 관람을 하지 못했으나

잘생긴 이태리남자 운전기사의 극진한(?) 예우를 받으며 하루 유랑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