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교교한 달빛아래 경복궁 야경을 즐기다
(2013. 10. 18)
그동안 무제한입장으로 문제가 많았던 야갼궁궐개방이 인터넷예약제와 인원수제한제로 바뀌었다.
인터넷예약을 하려니 꽃님이 보름달이 뜰 무렵인 18일에 예약하라고 하명을 내리셨다.
입궁을 하려니 고향(?) 생각이 나서인지 나도 모르게 궁궐의 용어가 입에 붙는다.
아뭏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터넷예약에 성공하여 경복궁에 입궁하게 됐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먼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등을 담아 보았다.
경복궁의 야간 개방은 경복궁 전체를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근정전과 경회루 일대만 개방했다.
그래서 향원정, 강녕전,교태전, 자경전, 사정전, 천구전, 자선당, 동궁 등은 답사가 불가능 했다.
아마 우리의 문화의식과 품격이 더 높아진다면 추후에라도 전면 개방하리라 믿어본다.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가르는 문을 통해 화려한 도심을 내다봤다.
안에서 본 광화문의 뒷모습
화려한 도심의 밤
흥례문
경복궁 안쪽에 위치한 첫번째 문인 흥례문
이번에는 흥례문을 왼쪽에서 담았다.
달과 함께-그런데 달까지 빛갈라짐 현상이 발생했다.
7시 정각 입장과 함께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우선 경회루를 향하여 돌진했다.
그러나 결과론을 말하자면 인원제한에 묵여 있으니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경회루에는 천천히 가도 각 포인트마다 삼각대를 놓을 자리가 충분했다.
경회루는 국보 제 224호이며 외국 사신의 접대나 연회장소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한다.
경회루의 정면 모습
두 개의 달
갑자기 그리고 쓸데없이 영화 "투문정션"이 생각난다.
수정전
세종대왕 때 집현전이 있던 자리이며 고종 때는 침전과 편전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경복궁 야간개방 시기에는 "효와 공경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다."라는 공연 무대로도 쓰인다.
근정전 (국보 제 223호)
국가의식을 치르고 신하들의 하례와 사신을 맞이하던 곳
가을밤 교교히 근정전을 비추는 달빛이 푸근해 보인다.
용상
근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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