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최고의 풍광을 보여준 송악산
(2013. 4. 27)
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송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첫 배로 마라도에 다녀와서 송악산으로 가는 길에는 4월말이라 유채꽃에 대한
기대를 접었는데 아직도 유채꽃이 만발한 밭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요즘은 각 지자체마다 유채꽃밭을 가꾸니 쉽게 유채꽃을 볼 수 있지만
처음 노란 유채꽃의 무리를 봤을 때의 감흥은 대단했었습니다.
돈(?) 안벌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
드디어 송악산 트레킹에 나섰는데 앞에는 해발 395m의 산방산이 우뚝 솟아 있고
왼쪽 아래에는 송악산선착장과 마라도를 다니는 유람선이 대기하고 있군요.
바다는 어찌나 맑은지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구요.
조금 다른 각도로 잡이본 산방산과 멀리 보이는 한라산
송악산 일제동굴진지
일제말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를 오끼나와와 함께 일본 본토를 수호할 저항기지로 삼아
1943~1945년 사이에 송악산에 만든 진지동굴로 송악산에만 무려 60여개소가 있다고 합니다.
송악산 주변에는 섯알오름 고사포 동굴진지와 해안동굴진지, 알뜨르비행장, 비행기격납고,
지하벙커, 이교동과 모슬봉의 군사시설 등이 있으며 일제말 제주의 작전 등에 관한 내용은
제 블로그 거문오름 편에 자세히 올려 놨으니 거문오름 편을 읽으시면 도음이 될 겁니다.
상당히 높은 곳에서 봤는데도 역시 바다는 맑고 투명하며 색은 눈이 시리게 고왔고
더불어 해안 모래 위를 걷는 젊은 연인들은 아름다웠구요.
보트에서 해저 잠수함으로 갈아타는 사람들
관광용 해저잠수함이 서서히 이동하며 바다 속으로 들어가네요.
우린 이미 씨워킹을 체험했기에 잠수함은 그냥 넘어갑니다.
형제섬
망원으로 당겨본 장엄한 산방산
형제섬과 멀리 보이는 한라산
날씨가 맑아서 11Km 떨어진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 합니다.
가파도
송악산 정상 표지석
우측으로는 상방산이 보입니다.
송악산 분화구
분화구 넘어 형제섬과 형제 또는 친구처럼 보이는 두 남자
마라도와 가파도 함께 보입니다.
분화구 너머 바다 옆에 올레길 그리고 마라도와 가파도
얼핏 골프장 같아 보이는데 실은 개인소유 농장이랍니다.
멀리 모슬봉과 대정읍 모슬포항도 보입니다.
모슬봉
개팔자가 아니라 말팔자도 좋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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