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고 성스러운 모습의 성산일출봉
(2013. 4. 26)
성산일출봉으로 열심히 달려가다가 잠시 서서 성산일출봉을 담았습니다.
물이 빠진 갯가에서는 동네 아낙들이 뭔가를 열심히 채취하고 계시네요.
아마 이 시기가 제철인 톳을 채취하는 것이 아닐까요?
망원으로 잡아본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
기존의 길이 좁고 경사도 있어서 사람들이 비껴 다니기엔 비좁았고 특히 노약자들의
사고 위험성이 컸는데 옆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 하산로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일방통행으로 새길은 하산로 만으로 사용한다니 훨씬 안전한 길이 되겠네요.
성산일출봉의 높이는 180m로 제주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성처럼 우뚝 솟아 있는데
약 5천 년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분출되어 형성된 응회구(화산체)입니다.
또한 성산일출봉은 사발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해안절벽을 따라
화산체의 내부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천연기념울 제 42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인증되었답니다.
성산일출봉 아래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맛은 어떨까요?
등경돌/징경돌 바위
옛날부터 성산마을 주민들이 이 바위 앞을 지날 때는 모두 네 번의 절을 했는데
두 번의 절은 제주섬을 창조한 어질고 아름다운 여신인 설문대할망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 두 번은 고려말 원나라의 침략에 목숨을 바친 김통전 장군에 대한 절이랍니다.
성산마을 그리고 몇 개의 오름이 보입니다.
우도
성산항
드디어 성산일출봉의 정상에서 시원한 바다와 함께 분화구를 내려다 봅니다.
성산일출봉의 면적은 168만 9천평방m이고 분화구의 면적은 214.400평방m, 직경 6백m, 깊이는 90m입니다.
분화구 둘레에는 99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둘러싸여 왕관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만약 용이 있다면 용의 치아가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요?
저 천막의 용도는 뭘까요?
성산일출봉에 몇 번을 가봤는데 이번에도 깜박하고 묻지 못하고 그냥 왔네요.
섭지코지 전경
이번 여행에는 시간이 없어서 섭지코지를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도팔경의 하나인 고래 콧구멍이라는 경안동굴
성산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배가 경안동굴 안으로 들어가는데 파도가 심한 날은 들어가는 흉내만 낼 때도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면 경안동굴의 속살도 볼 수 있지만 바다에서 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더욱 장엄합니다.
제가 우스개 소리로 서울우유마크라고 부르는 왕관의 모습이 배 위에서 더욱 화려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 출구로 바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빠지면 멋진 풍광도 접하게 됩니다.
관광객들은 뭐가 그리 바빠서 이렇게 멋진 풍광도 안보고 빠져나가기에 급급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