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의장대, 미 8군 밴드공연, 군견시범
(2012. 10. 20)
오산비행장에어쇼에서는 우리나라 공군의장대의 공연도 멋진 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요즘 댄스음악에 맞춰 가벼운 율동도 보여주는데 말 그대로 요즘 군대답네요.
미군의 군견시범도 있었는데 행사장에는 미군과 군견들이 순찰을 하는건지,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계속 순회하였습니다.
군견시범은 세 마리가 두 번의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인질범과 진압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인질과 범인 모두 웃고 있어요.
우리나라 군대 같으면 아마~
이어 군견이 달려가고,
군견이 인질범을 제압합니다.
그리고 군견이 범인을 지근거리에서 호송합니다.
범인이 약간의 허점을 틈타 도주하자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이내 인질범은 몇 발자국도 도망가지 못하고 다시 제압당합니다.
두번째 상황도 비슷한 설정하에 진행됐습니다.
개와 병사 모두 멋지네요.
미 8군 밴드의 공연 모습입니다.
이 날 사회겸 리드보컬을 맡은 병사인데 아마도 카츄샤겠죠?
노래도 아주 잘하고 춤과 무대매너 모두 좋았습니다.
노래는 컨츄리록을 불렀는데 무대매너는 완전히 록무대로 만들었던 여군가수입니다.
무대 아래로 내려와 우리나라 병사들을 끌어내 함께 춤을 추더군요.
삐에로가 풍선으로 섹소폰을 만들어 따라 불고 있어요.
특이한 점은 백인병사들 모두 우리의 트로트 같은 컨츄리락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서 생활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컨츄리를 좋아하는건지?
삐에로의 슬픈 표정에서 POP보다는 칠갑산 풍이 떠오릅니다.
콩~밭~메~~는 아~낙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