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배론성지

배흘림 2011. 11. 11. 13:23

 

 

 

 

 

 

 

 

만추에 찾아간 제천 천주교 배론성지

(2011. 10. 28)

 

 

가을을 심하는 타는 우리 꽃님을 위해 제천의 배론성지에 답사를 갔습니다.

단풍이 최적일 때를 맞춰 간다고 갔는데 이미 절정의 시기는 약간 지났더군요.

가을이 절정일 때 베트남에 가 있었으니 금년 가을은 이렇게 지나가는가 봅니다.

 

 

 

 

 

 

배론(舟論)은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겨서 유래된 지명이고,

배론성지는 제천 10경 중의 한 곳으로 조용하고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한국천주교회 초기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 곳에 숨어 들어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배론성지에는 중요한 세가지 의미 가 있는데

첫째는 황사영의 백서(帛書, 비단에 썼기에 비단금 백서라 불렀군요)가 쓰여진 동굴이 있고 

둘째는 우리나라 천주교 성직자 양성을 위한 첫 신학교인 성요셉신학교가 있던 곳이며

셋째는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토마스)신부의 묘가 있답니다. 

 

 

 

비록 냉담자이지만 천주교신자답게 먼저 경건하게 봉헌을 합니다.

 

 

 

 

 

 

 

 

 

 

성 요셉성당

 

 

우리나라 천주교 성직자 양성을 위한 첫 신학교인 성 요셉신학교를 복원한 건가요?

 

 

 

 

 

 

 

 

황사영의 백서(帛書, 비단에 썼기에 비단백, 백서라 불렀군요)가 쓰여진 동굴

 

1801년 2월말 황사영이 옹기저장고로 위장한 토굴 속에서 8개월 박해를 피해 은신해 있으면서

신유박해의 발단과 순교자들의 죽음, 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위한 5가지 방안 등을

 비단에 122행, 13,384자로 적은 백서를 작성한 곳입니다.    

 

 

 

그러나 황사영은 9월말에 체포되었고 11월 5일에 서소문에서 처형되었으며

전달되지 못하고 압수된 백서는 현재 교황청 선교민속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답니다.

 

 

옹기가마굴

 

 

홍사영순교자현양탑

 

 

배론본당

 

 

최양업신부(토마스) 기념성당

 

 

 

 

 

수용인원이 2천명이나 되는 대성당 내부

 

 

최양업신부(토마스) 동상

 

 

성모자상

무척 귀엽고 이쁘죠

 

 

로사리오길

 

 

피톤치트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올 멋진 산책로입니다.

 

 

 

 

로사리오동산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최양업 신부는 1821년 충남 청양에서 출생하여 1836년 성직자가 되기 위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으며

 1849년 사제품을 받고 어렵게 귀국하여 사목활동을 하다가 1861년 6월 식중독과 과로에 의한

 장티부스 발병으로 경상도 문경(聞慶)에서 쓰러져 보름 만에 사망하였다. 

 

 

최양업 신부의 묘와 성직자의 묘로 올라 가는길

 

 

최양업 신부의 묘소

정구(鼎九)는 관명(冠名)이고 양업은 아명(兒名)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안성 미리내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중심이고

이 곳 제천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였던 최양업 신부 중심이군요.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신부는 육촌간으로 다른 한 분과 함께 

세 분이 같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고 한 분은 병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배론성지의 만추를 느껴 보세요.

 

 

 

 

 

 

 

 

 

 

 

 

 

 

 

 

 

 

 

 

 

 

 

 

 

 

 

 

'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옥천성당  (0) 2011.11.13
영남식당  (0) 2011.11.12
청풍문화재단지  (0) 2011.10.21
황금가든  (0) 2011.10.21
능강솟대문화공간  (0) 201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