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청풍문화재단지

배흘림 2011. 10. 21. 18:26

 

 

 

 

중원문화를 알 수 있는 청풍문화재단지

(2011. 9. 25)

 

 청풍문화재단지의 정문 역할을 하고 있는 팔영루

 

 

청풍 문화재 단지(淸風文化財團地)는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에 위치한 관광지입니다.

 충주댐 공사가 1978년 시작되어 1985년 준공될 때까지 청풍면을 중심으로 한 5개면 61개 마을이

수몰될 상황에 처하자, 각종 문화재들을 한 곳에 모아 1982~1985년에 청풍호 연안 망월산성 아래에

 문화재단지를 조성하였는데  현재는 제천시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한강 상류인 이 일대는 선사시대 문화의 중심지로서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세력쟁탈지로 찬란한 중원문화를 이루었던 곳입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지방의 중심지로 수운을 이용한 상업과 문물이 크게 발달했던 지역입니다.

 

이곳 청풍문화재단지에는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 등이 있으며 선사시대의 고인돌· 선돌 등의

 거석문화재와 민가·향교·관아 등을 나누어 복원하여 배치했으며,

고가(古家) 내에는 생활유품 1,900여 점을 옛 풍속대로 전시해 놓았습니다.

 

 

 

한벽루 (보물 제 528호 ) 
           이 건물은 고려 충숙왕 4년 (1317)에 청풍현이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관아에서 세운  부속건물로 나무로 지어졌으며 연회장소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1972년 대홍수때 무너졌는데 1975년 원래의 양식대로 복원하였습니다.

 

이 루는 석축토단의 자연석 주초석 위에 아래기둥을 세우고 마루를 설치하였으며,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팔작지붕에 주심포계 양식으로 누의 우측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계단식 익랑 (대문간에 붙여 지은 방)을 달았는데 현존 건축물로는 전무한 양식입니다.

 

 

 

연자방아

 

 

 

 

 

청풍 도화리 고가

이 집은 본래 청풍면 도화리에 있었던 민가였는데

충주댐의 건설로 1985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입니다.

 

조선말기에 지어진 ㄷ자형의 우진각 기와집으로 중앙에는 3칸 크기의 대청을 이루고,

 좌측 간살은 방, 부엌, 광으로, 우간살은 방2칸과 2칸 크기의 부엌으로 되어 있습니다.

 

둥근 통나무 굴뚝과 부엌 살자창옆의 관솔을 피워 어둠을 밝히는 시설은

태백산맥 일대의 산간지대 민가에서 볼 수있는 특징적인 것이라네요.

 

 

 

 

 

 

 

청풍 후산리 고가
이 집은 본래 청풍면 후산리 105번지에 있었던 민가인데 1985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조선말기에 지어진 ㄱ자형의  팔작기와집입니다.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하여 동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대청의 우측에는 2칸 크기의 건너방과,

 툇마루를 높이 하고 그밑에는 함실 아궁이를 두고 있으며 대청은 좌측으로 웃방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부의 배치가 특이하며 중부지방의 보편적인 민가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중명

1614(광해군 6)∼1685(숙종 11).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 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이회(而晦)입니다.

1645년(인조 23) 무과에 급제하고, 송시열(宋時烈)의 천거로 효종의 북벌계획에 참여하여 선전관이 되었고,

1671년(현종 12) 영흥대도호부사로 재직중에 관내의 사노(私奴)가 주인을 죽인 사건의 처리로 파직되었으나,

그 뒤 다시 기용되어 경상좌도수군절도사와 병마절도사를 역임하였다.-네이버 백과사전

 

김중명은 과거에 급제한 후 성묘길에 큰 호랑이를 만났으나 곧바로 때려눕혀 용맹함을 과시했다고 합니다.

이후 효종이 중명의 힘을 시험해 보고자 부르자 김중명은 모래 흙 세포대를 양쪽 겨드랑이에 한 포 씩 끼고,

나머지 한 포는 등에 지고 대궐 밖에서부터 전각까지 걸어 들어와서 임금이 매우 칭찬을 했다고 합니다.

 

 

 

 석조여래입상 보물 546호
 이 불상은 높이가 341cm로 거대한 석불로, 전체적인 조각 양식으로 볼 때 통일신라 말기(10세기 경)의

작품으로 추정하는데 불상의 얼굴 모양은 풍만하고 자비로운 상으로 두툼한 양볼에 인중이 뚜렷하고

 두 귀는 양어깨까지 드리워져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새겨져 있고 왼손은 땅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옷은 통견의 (양어깨를 덮은 법의)를 걸치고 안에 속내의를 받쳐입고 있으며, 배에서 매듭을 지어

 V자형으로 겹겹이 대좌에까지 내려왔다.충주댐건설로 수몰지인 청풍면읍리에서 1983년 이곳에 복원하였다.

 

 

 

석물군

선사시대의 고인돌 5점과 문인석 6점, 선정비 21점 등도 옮겨져 있습니다.

 

 

문인석

 

 

 

 

고인돌

 

 

 

 

 

 

 

 

 

   금병헌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34호
           이곳은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건물로 청풍은 삼국시대에 사열이현이었으나,

신라 경덕왕때 청풍현이라하였고 고려 충숙왕 때 지군사가 되고, 조선 세조 때 군이 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숙종7년(1681)에 부사 오도일이 처음 지었으며 그후 숙종 31년(1705)에

부사 이희조가 중건하고, 영조2년(1726)에 부사 박필문이 중수하고, 권돈인이 편액

써서 걸었다. 고종 37년(1900)에는 부사 현인복이 전면 보수하였다.

 

정면 6칸, 측면3칸의 팔작지붕 목조건물로

 일명 명월정이라고도 하며, 내부에는 '청풍관'이란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금남루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호 
          

이곳은 청풍부의 아문으로 '도호부절제아문'이란 현판이 걸려있습니다.(아래사진) 
정면3칸, 측면 2칸의 팔각집으로 팔각의 높은 돌기둥 위에 세운 2층의 다락집입니다

 

순조25년(1825)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처음 세우고 현판도 걸었으며 고종7년(1870)에

부사 이직현이, 동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각각 중수하고 1956년에도 보수하였습니다.

 

 

'도호부절제아문'이란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심장(하트) 품은 나무

 

 

 

 

 

연리지와 연리목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세월이 지나면 서로 합쳐져 한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라고 한답니다.

두몸이 한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과 흔히 비유하며 알기쉽게 '사랑나무' 라고 부른다죠.

 

 나무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으로 불리워지는데,

 연리목은 가끔 볼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한 경우라 하네요.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 닿을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맞닿더라도 바람에 흔들려버려 좀처럼 붙기 어렵기 때문이죠.

 

중국 전설상의 새와 나무인 비익조와 연리목에서 유래된 비익이라는 새는

 암수의 눈과 날개가 각각 하나이기 때문에 항상 나란히 한몸이 되어서 난다하며,

연리라는 나무는 두 그루의 나무이지만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나무결이 상통한다는데서

 남녀간의 깊은 정분을 뜻한다고 합니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는 당 나라 6대 황제 현종과 양귀비의 비련을 그린 장한가에서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도다>라고 읊었다고 합니다.

 

 

 

망월산성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와 새로 건설 중인 청풍대교 

 

 

하늘을 떠받친 손모양의 소나무

 

 

 

 

 

 

왼쪽부터 비봉산, 국사봉, 수름산, 대덕산의 능선입니다.

 

 

 

 

 

 

드라마촬영장으로 정문에 광희문 현판이 걸려있네요.

 

 

관람시간 :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관 람 료 : 개인 -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단체 - 어른 2,5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800원
              안내전화 043-640-5698

 

교통안내 : 1)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제천 -> 청풍(82번지방도) -> 청풍문화재단지
               2)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이용 -> 남제천 IC -> 청풍
               3) 제천 -> 82번 지방도 -> 청풍문화재단지(24km)
      
현지교통 : 1) 제천에서 청풍까지 시내버스 1시간 간격 운행, 40분 소요
               2) 제천에서 청풍까지 택시로 30분 소요
               3) 제천에서 청풍까지 승용차로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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