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물길 위 도담삼봉과 구름다리 형상의 석문
(2011. 9. 18)
단양팔경 중에서도 제 1경으로 으뜸인 도담삼봉을 찾았습니다.
오랫만에 갔는데 늦은 시간 답사를 갔고 날도 흐린 탓에 사진이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도담삼봉 중 가운데 당당한 풍채의 봉우리는 남편봉이고 양 옆에 처봉과 첩봉이 있습니다.
남편봉의 옆에는 육각정자인 삼도정도 있어 그윽한 운치를 더 해 줍니다.
도담삼봉은 무학대사와 함께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의 재미 있는 일화가 있는 곳입니다.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됐는데
정선군에서는 단양까지 내려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이에 어린 정도전이 나서서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끌고 온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세금은 커녕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해서
세금 문제는 일단락이 됐고 훗날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도담삼봉에서 석문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음악분수입니다.
노래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는데 노래를 부르려면 1곡당 2천원을 내면 됩니다.
단양팔경 중 제 2경인 석문
석문 사이로는 남한강의 물줄기와 강 건너 마을이 보이고 대학생들이 이를 감상하고 있네요.
주 소: 충북 단양군 매포읍 화괴리 84-1
문의전화 : 043)422-1146
입장료 : 없슴
주차료 : 승용차 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