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노산

배흘림 2011. 10. 15. 18:36

  

파란늘과 바다, 암릉의 아름다움에 도취된 청도 노산

(2011. 10. 3)

 

중국 오악(五岳) 중 첫 번째로 꼽히는 태산(泰山)은 옛부터 영혼이 깃든 산이라 여겨져

 중국인들에게 숭앙되고 있을뿐 아니라 고대 제왕이 봉선의식을 행한 신성한 산입니다.

 

제가 청도의 노산을 소개하면서 태산이야기를 끄집어 내는데는

 "태산(1,545m)이 아무리 높다 해도 동해의 노산(1,113m )만 못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 노산은 명산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노산(해발1,113m) 은 산동 반도의 동서부에 위치해 있고,

 청도시 동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어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옛날에는 도교의 본거지라고 여겨질 만큼 노산의 도교 사원은 유명했다고하며

셔틀버스로 이동할때 많은 조각들이 도로변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72개의 도교 사원이 있고,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교센터가 있답니다.

 

중국 진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할 목적으로 노산에 사절단을 파견했다고도 하며,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암석, 동굴, 폭포, 오솔길은 절경을 이루고 있어,

 노산은 중국 정부에 의해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정상에서 보는 바다와 어우러지는 청도의 경치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 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해발 300~400m높이까지 약 15분 가량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입장권은 95위엔인데 중국의 입장료는 어딜가나 왜 이리도 비싼건지?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으로 이 곳부터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행이 부담스러우면 셔틀버스 내리는 곳에서 운행되는 케이블카를 이용해도 되구요. (케이블카 요금 45위엔)

 

 

 

 

 아직 정확한 이름이 없기에 감히 제가 코브라바위라고 붙여봅니다.

 

 

 

중국사람들은 어느 명산에나 계단을 만드는데 명수인 것 같아요.

이 곳 노산도 예외가 아니라서 돌계단을 정상까지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그러나 장시간 돌계단을 오르고 내리기는 무릎에도 부담이 되고 피로가 일찍 찾아 오는 법,

흙길로 된 새로운 루트가 개척되어 조금은 좁지만 아늑한 오솔길로 산뜻한 산행을 했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의 기암과 흡사하네요.

 

 

 

 

 

 

 

 

 

 

 

 

 

 

 정상 부근에는 중국 군부대가 있습니다.

 

 

 

 

 

 

 

 

 

 

 

 

 

 

 

 

 도교의 본거지, 그리고 지극히 중국스럽게 바위에 빨간 글씨로 도덕경이 새겨져 있습니다.

 

 

 

 

 악어바위?  도마뱀바위?  도롱룡바위?

 

 

 

 

 

 

 

 

 

 

 

 

 

 

 

 

 

 

 

 

 산에서 보는 에머럴드 빛깔의 바다가 더 아름답네요.

 

 

 

 

 

 

 

 

 어느 중국 청년의 기념포즈

 

 

 

 

 

 

  중국인들도 국경절 연휴를 맞아 노산을 많이 찾았더라구요.

 

 

 

 

 

 

 

 

 

 

 

내려올 때는 돌계단을 걷는 것도 피하고 일행 중 정상을 포기하고

아래에서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저희도 케이블카를 이용해 하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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