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소어산(小魚山)
(2011. 10. 3)
소어산(小魚山)은 청도시 남쪽에 있는 해발 60m 높이로 산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하지만 청도 시내의 중심에 있어서 조망만큼은 으뜸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문산(衙門山)이라 불리웠던 이곳을 1922년 이 산을 둘러싼 도로를
어산로(魚山路)라고 부르면서 이름을 소어산(小魚山)이라 부르게 됐답니다.
또다른 설이 있는데 지금은 인구 800만명의 중국에서 여섯번째 규모의 큰 도시가 됐지만
청도는 1800년대까지만해도 청나라 중앙 정부의 힘이 미치지 않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답니다.
어부들이 잡은 물고기를 이 산에서 말렸는데 멀리서 보면 물고기로 만든 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작은 물고기 산, 즉 소어산(小魚山)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현지가이드가 설명해주더군요.
올라가는 길은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약간 오름이 있는 길입니다.
대한민국 관광객이 많은지 안내판에는 한글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소어산(小魚山) 즉, 작은 물고기의 산답게 물고기 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정상에는 18m 높이의 3층 8각탑이 있는데 한바퀴 빙 둘러보면
청도시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같은 분위기가 나네요.
앞에 보이는 산은 신호산이라고 부르며 이름 그대로 봉수대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아래 큰 저택은 독일 점령 당시에 세워진 영빈관과 독일총독관저랍니다.
빨간 지붕이 유럽풍의 분위기 즉 독일이 점령했던 아픈 과거이기도합니다.
바다에서 뱃놀이하는 사람들
일몰포인트로 아주 좋은 곳이었는데 일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조리개를 짝 조여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