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멋스런 양동마을

배흘림 2008. 8. 23. 11:58

 

 

파란하늘 그리고 양동마을

(2008.7.18) 

 

 

우리나라에는 민속마을이 여러군데 남아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과 제주 패키지 여행시에 필수코스인 성읍민속마을,

순천 낙안읍성, 아산 외암마을, 속초 왕곡마을 그리고 경주 양동마을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은 경주 양동마을을 답사합니다.

대구에서 포항으로 가다보면 강원도 못지 않게 산이 많은 영남도 영천을 지나며 안강에 이르러서는

산이 자세를 낮추고 제법 너른 들을 형성하는데 양동마을은 비옥한 안강들을 바라보며 조성되어 있습니다.

 

 

 

양동마을은 원래 풍덕류씨가 살고 있었는데 손소가 이마을의 여자와 결혼하고 정착한후

후손이 여주이씨와 결혼함으로써 5백년동안 월성 손씨와 여강이씨의 종통을 이룬 유서깊은 마을이 됐다고 합니다.

 

 

월성은 경주의 옛이름이라고하는데 여주이씨에 관한 얘기에 사뭇 관심이 갑니다.

다름아닌 우리 "꽃보다 님"의 고향이 여주이기 때문입니다.

 

아뿔사! 근데 우리 꽃님은 이씨가 아니네!

 

 

행정구역상 경주 양동마을은 경주시 강동면에 속해 있는데 거리는 포항시내가 훨씬 가깝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정보화마을"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촬영 못했슴)

초가와 정보화마을 - 서로 상충되는 아이콘같아 보입니다만

이런 좋은 마을을 알리려면 주민들도 정보화를 빨리 이뤄야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몇해전에 이웃사촌들과 속초로 여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집은 활동적인 휴가 즉 해변의 땡볕 아래서의 축구시합을 하고서

사발면 한그릇 뚝딱하고 수구 등 거친 몸싸움 대충 이런 놀이를 좋아했는데

-참고로 그 집 식구들 모두 시커먼스입니다-

제가 왕곡마을을 보자고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그 일행들 대~충 한 번 둘러 보더니 아이스크림만 한 개씩 빨고 답사 끝-

나중에 우리 꽃님 왈

"그사람들은 그런 동네서 살아왔고 명절때마다 가서 보는데 무슨 감흥이 있겠어?"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촌놈이었던게지요.

 

 손종로 정충비각

  

 관가정

 

 

 댓돌이 아니라 멧돌위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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