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운행시 조심합시다.
오늘(토요일) 계획은 아내와 함께 등산을 가려 했으나 집에서
어영부영 뒹글뒹글 거리다가 느즈막이 선유도까지 걸어서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안양천을 따라 걸어가는데 우리 뒤에 따라오던 자전거가 추월해 나가다가
마주오던 자전거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어어"하는사이 두 대의 자전거는 정면으로 충돌하고
우리를 추월한 자전거는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어서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반대편에서 오던 자전거는 조금 빠른 속도로 왔기에 앞으로 한바퀴를 구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기에 머리에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119에 연락해서 병원에 이송시켜 드리고 자전거도 병원까지 끌어다 놓고 왔습니다.
요즘에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도로사정은 별로 나아진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차도에서 역주행하는 자전거와 인도에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자전거 등
위험스러운 주행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강변은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조깅족, 산책을 즐기는 사람 등이 얽혀
주말에는 매우 혼잡하고 사고의 개연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럴때 자전거나, 인라인의 무리한 추월은 사고를 부릅니다.
또 자전거 동호회들의 주행시 안전거리 없이 앞사람 뒤에 바짝 붙어서 가는 것을 보면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들이 기차처럼 연이어 갈때 보는 아슬아슬함이 느껴집니다.
맨 앞에서 돌발되는 변수에 급정거를 하게 되면 이어질 사고들을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 집니다.
더 가관인 것은 중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막걸리를 마시고 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음료수 수준으로 한, 두 잔 마시는 거야 괜찮겠지만 상당량을 드시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선유도를 다녀올때 자전거도로에 앰블런스가 두 대나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자전거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동을 나왔지 사고를 당하려고 나온 것은 아닙니다.
모두들 무리한 추월과 과속 지나친 음주는 삼가합시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장미가 예쁜 이면에 날카로운 가시를 지니고 있듯이 운동에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몸을 상하게 하는 운동, 몸을 다치게 하는 운동이 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사진은 병원에 자전거를 끌어다 준 후에 운동을 포기하고
집에 가는 길 어느 집 담장에 활짝핀 장미넝쿨입니다.
17, 18일 주말에 홍도 부부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되고
선유도에 산책이라도 가려다 포기하고 돌아오려니
저희 꽃님 왈
" 홍도는 커녕 선유도도 못갔네!"
'무념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 이젠 편히 쉬세요 (0) | 2008.06.23 |
---|---|
앗! 이럴수가... (0) | 2008.06.18 |
다 갖다 바쳐라! (0) | 2008.05.03 |
귀찮은 놈들은 떠나라 (0) | 2008.04.10 |
술 먹이는 사회, 제정신 아닌 세상 (0) | 2008.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