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걱정을 함께 안고 잉카의 고도 쿠스코로
(2017. 12. 29)
구글에서 복사한 사진
남미여행의 첫 도시 리마에서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쿠스코 행 8시 항공을 이용하려고 이른 아침에 서둘러 나섰다.
리마는 장거리여행에서 온 피로를 풀고 고도가 높은 쿠스코로 가기 전에
컨디션을 조절하려던 곳이었는데 빡빡한 일정에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었다.
앗!! 우리 가방이 보인다.
짐을 싣는 모습이 남미답게 여유롭고
경쾌하지는 않았지만 둔탁하지도 않았다.
드디어 이륙해서 태평양을 내려다 보며 잠시 날더니
비행기는 곧 기수를 돌려 안데스를 넘어 갔다.
기내식
1시간 20분 짜리 비행인데도 음료와 빵 2개의 기내식이 나왔다.
새벽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으니 오늘의 활동식으로 비축!!
드디어 마추픽추와 잉카의 여러 유물을 볼 수 있는 쿠스코가 가까워지고 있다.
사실 쿠스코에 대한 생각은 설렘과 걱정이 부딪혔다.
잉카를 직접 대면할 수 있다는 설렘도 있지만
아울러 고산병에 대한 걱정도 지울 수는 없었다.
우리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원색의 자연,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안데스의 장엄함에 그저 감탄만
저곳 저 험준한 곳에도 삶이 있다는 생각에 잠시 숙연해지기도
저런 비알과 척박한 산지에 농토를 일구고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길은 소식도 전하고 물산도 오가고 서로를 잇는 소통의 가교일텐데
어떻게 길을 냈고 어떻게들 살아 가는지
비행기는 고도를 많이 낮췄다.
쿠스코 시내가 보이고
공항에 붙어 있는데 뭐를 상징하는 지는 모르고 지나쳤다.
다행스레 고산병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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