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에서 북한을 보다-도문시

배흘림 2011. 7. 28. 13:00


두만강 접경에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되뇌이다

(2011. 7. 9) 

 

북한의 남양시와 중국의 도문시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이루는 두만강가에서 강 건너를 본다.


두마~안~강 푸른물에 노젓는 배~앳 사~~공하는

구슬픈 곡조와 가사가 저도 모르게 입에 맴돌았다.

 

1998년 금강산관광이 처음 열렸을때 크루즈에서 내려

첫 발을 디뎠던 온정지구에서의 울컥했던 감정이야 사라졌지만

고 김정구 선생의 애닯은 노래는 귓가를 맴돌며 현실과 감성 사이를 넘나들었다.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동으로는 두만강,

서쪽으로는 압록강, 북쪽으로는 쑹화강으로 흐른다.




 

 

 

그 옛날 그 노젓는 뱃사공이야 없지만 기관을 단 유람선이 대신하고 있다.

유람선이 돌아올 때는 사진에서처럼 북한쪽 땅에 바짝 붙어서 운행한다.

결국 잠시 월경을 한 셈으로 이때 북한 군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좌측이 북한의 남양시, 우측이 중국 도문시



 

 

 

북한이 아니라 중국의 아파트로

사진으로만 보면 국적이 불분명해 보인다.



 

 

 위압적인 형태의 건물로 중국쪽 전망대



 

 

 

북한과 중국을 잇고 반도와 대륙을 잇는 다리

뒤에 보이는 다리는 기차가 다니는 철교로서 김정일 위원장이 방중때 이용하는 다리



 

 

 

북한과 중국의 경계로 철조망도 없이 다리 위에

북한쪽은 파란색, 중국쪽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놨다.



 

 

 북한 지역으로 산정상에는 군사시설인 듯한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배를 타는데 승선료는 일인당 $6이며

한화로는 6천원을 받았다.



 

 

 

배는 잠깐 하류로 갔다 다시 거슬러 올라오는데

이 장면은 하류방향이므로 우측이 북한땅이다.




 

 

 배는 다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하선했다.




 

 

 돌아서기 아쉬워 북한쪽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꽝꽝꽝"하는 대포 소리가 크게 들려 놀랐다.

접경지역에 오니 긴장상태인데 대포소리가 들리니 놀랄 수밖에 ㅎㅎ


그런데 놀랍게도 유치원 운동회 개막 축포였고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워낙 불꽃놀이를 좋아하는 중국사람들이다 보니 이런 작은 행사에도

무지막지하게 큰 축포를 쏘고 분단국가의 국민은 그 소리에 놀랐다.




 

 

온가족이 다 참가하는 행사인데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땡볕에 세워놓고

뭔 축사를 그리도 길게 하는지........벌 세우는 것인지?


주례사와 축사는 짧을 수록 좋은 것이라고

니네 조상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아니면 말고


 


 

 행사장 귀퉁이에는 비파를 파는 상인도 있었다.

자꾸 사라고 꼬시는데 다룰 줄도 모르는데 어쩌라구?


 

 

 악세사리 우산도 파는데 색이 이뻐서 한~



 

 

 

아직 커피 문화에 익숙치 않고 주로 차를 마시는

중국에서 만나는 강남 수준 인테리어의 커피숖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한글 우선이다.



 

 

맥주, 커피, 막걸리 여기도 강남 수준의 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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