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배흘림 2011. 6. 9. 19:10

 

법주사 복천암에서 월성스님을 뵙다

(2011. 5. 28)

 

              복천선원과 주목

       주목 한그루가 절 마당에 있는데 절 집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복천암은 금강산 마하연, 지리산 칠불암과 함께 구한말 3대 선방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곳이라 합니다.

       동산 스님, 성철 스님, 고암 스님 등 내노라하는 선승들이 모두 며칠씩 머물다 갈 정도로 선수행으로 이름난 암자였고,

       성철 스님은 출가한지 7년째 되던 1943년에 이곳에서 하안거를 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보은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에 들러 큰스님이신 월성스님을 뵈었습니다.

       원래는 오전 8시에 법주사에 가려고 했는데 월성스님을 알고 계신 분이 복천암에 가보지 않겠냐고 하시길래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선뜻 따라 나섰습니다.

      

       복천암에서 승합차를 보내 주셔서 차에서 내리니 울창한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트가 향긋합니다.

 

 

       극락보전 뒤에는 산신각

 

        워낙 산비탈 비좁은 공간에 절을 지으려니 마당 등의 공간이 없어 조금 답답해 보입니다.

        극락보전은 맞배지붕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속리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약수를 마시니 속이 시원해 집니다.

       이 물이 정녕 세조의  피부병을 낳게 한 물인가?

  

       월성스님께서는 세조가 조카를 해하고 왕권을 잡고 마음의 병과 몸의 병을 얻었는데 신미스님과 이 물로 고쳤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월성스님이 거처하시는 요사채로 갑니다.

 

        앞건물이 월성스님이 계시는 요사채, 뒷건물이 나한전

 

 

스님을 뵈었는데 무신론자인 저는 어떻게 예를 표해야 하는지 대략 난감하더이다.

옆에 분들을 뵈니 절을 도대체 몇 번이나 하는 건지?

저는 큰절을  한 번만하고 옆에 분들 절하는거 감상하며 기다렸어요. 

 

 

       월성스님께서는  한글 창제를 도운 신미스님의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월성스님을 검색하면 한글창제 관련한 스님의 말씀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월성스님과 기념촬영

 

스님께서 주무셔서 다시 한 컷

 

 

신미스님과 학조스님의 부도인데 미처 확인을 못 했네요.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지나 복천암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이뭣고다리

이뭣고다리의 "이뭣고"는 뭐꼬?

불심 깊은 이들의 화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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