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해맞이
(2010. 1.1)
정확히 1년만에 그 자리에 섰습니다.
수은주는 추웠던 작년보다 더욱 내려가 있으나 기상상태는 해를 맞이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 꼭 1년전에 제가 썼던 글, 다짐 등을 읽어 봤더니 뭔가 해낸 것 보다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 1년전엔 낭만의 흔적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한겨울 파헤쳐진 붉은 황토 속의 침잠같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실망스러운 한 해 였지만 정치놀음판인 국회 그 중에도 딴나라당 족속들의 행태는 짜증만 부채질했습니다.
특히 어떤이는 물태우라 불렀던 노태우보다 더욱 물을 사랑하는지 일년내내 4대강과 세종시로 옥신각신 답답합니다.
그래도 개인의 발전과 진보를 위해서 다시 신발끈을 고쳐매야겠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조금 크게 정하고 뛰어보렵니다.
다시 사진으로 돌아와서 이 장면은 한강유람선과 수상택시들이 경인년 첫 해를 맞으러 도열해 있는 모습입니다.
임진왜란시에 이순신장군께서 펼친 학익진 전법이 떠오르는건 왜일가요?
이 난국에 충무공 같은 분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4~70mm렌즈를 사용 70mm로 담은 사진입니다.
12~24렌즈 사용 24mm로 담은 사진입니다.
얼음을 깨며 해맞이 장소로 진군하는 유람선과 수상택시들인데 작년보다 척 수가 적어 보입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해맞이를 보러온 사람들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것도 경제여파 때문은 아니겠지요?
어려울수록 단단해지는게 사람이고 소망하는 것이 많아지면 혹독한 추위라도 뚫고 나와서 기원할텐데요.
어쨌든 오늘 일출을 보기 위해 혹독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나오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