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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와 닥터만

배흘림 2009. 9. 29. 09:27

 

커피박물관에서

(2009. 9. 19) 

 

 경기관광공사와 모두투어 주관으로 경기북부 팸투어 출사에 두번째 참여하게 됐습니다.

 

 수려한 북한강의 물줄기 옆으로 달리는 45번 지방도로는

언제가더라도 꽉 막힌 도시인의 마음을 "뻥"하고 뚫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출사 중 커피박물관 코스는 오히려 답답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2층 박물관을 관람하고 있을때 저희 일행중 한 분이

 어떤 점잖은 분과 나누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니 듣지 못함만 되었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일행분 " 여행과 봉사활동을 하다가 느낀 점인데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차와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를 불문하고 하루 1달러 정도의 저임금에 혹사를 당하는 인간 이하의 삶을 사는 그들이 불쌍하더라." 

 

 점잖은" 그들에게 하루 1달러는 큰 돈이다. 그들은 우리들 덕분에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 분의 논점은 착취가 아니라 자비를 베풀고 있다는 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제가 끼어들면 논쟁이 돨 것 같았고 그 자리가 싫어서 자리를 피해 버렸습니다.

  

인간의 사고는 다양합니다. 또 다양함이 존중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다양함이란 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존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일제식민지시대에 친일파들이 일본에게서 얻은 지위와 재산을 이용해 동포들을 억압하고 착취,혹사시키면서

"너희들은 나와 천황 덕분에 잘 살고 있다." 라고 억지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요즘 공정무역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세계적 유명 브랜드들이 제3세계 국가에서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값싼 임금에 혹사, 착취하는 것을 배제하고 그들도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은 누려야 한다는 그래서 소비자가 약간의 지출을 더 감수하더라도 더불어 살며

나아가서는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수 있는 토양을 만들자는 운동입니다.

  

아프리카나 제3 세계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적 가치를 상실한 삶을 강요받는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착취를 자선으로 오해하고 있는 이들의 사고가 깨우쳐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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