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

말달리자

배흘림 2009. 7. 18. 16:14

원당종마목장

(2009. 7. 11)

 

 입장해서 올라가는데 기수들의 훈련인지 말을 훈련 시키는건지

문외한인 우리로서야 알 수 없지만 좋은 셔터챤스를 가졌습니다.

 

 3번마에 이어 5번마가 달려갑니다.

꼭 경마장 장내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사실 경마장 근처에도 못 가 봤지만 TV에서 본 실황이 재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니 실제로 현장에서 본다면 대단하리라 여겨집니다.

 

 앳된 기수들의 모습으로 봐선 신참 훈련인 듯도 싶구요.

 

아아 400점 아니 400m

직업상 400이란 숫자만 보면 수능이 생각납니다.

만점이오!

 

 말발굽 소리가 속을 후련하게 해주는 맛이 있습니다.

거기에 연사로 날리는 셔터의 연속음과의 협연

따가닥 찰칵 따가닥 찰칵

어느 피아노협주곡보다도 사물놀이보다도 막힌 귀를 뚫어주는 난타와 같은 청량감!!!

 

 그런데 11번마는 땅에 떨어진 풀을 찾는지 아니면 돈을 찾는 건가요?

앞을 안보고 땅만보고 냅다 달립니다.

 

 3번마 너 똑바로 안해?

 

 틱장애가 있어보입니다그려

갈지자로 가면서 자세도 불안정하고 심리도 불안해 보입니다.

은근히 사고날까 걱정됐던 순간입니다.

 

 오전 일찍 방문이 이렇게 좋은 장면을 선사해 줍니다.

말님 기수님 고맙습니다.

 

  이 분은 기수는 아닙니다.

배도 불룩나와서 기수자격 미달

취미로 승마를 즐기는 분인데 애마에 대한 창찬에 입이 마릅니다.

주인이 아껴주니 이 말은 행복한 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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