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에서
(2009. 4.27)
민속촌에서 보여주는 공연 다섯 종목 (농악, 널뛰기, 줄타기, 마상무예, 정통혼례) 중
가장 먼저 관객들의 흥을 돋궈주는 종목이다.
태평소의 가락에 맞춰 요즘 흔한 듯 흔하지 않은 농악대의 소리에 어깨를 들썩여 본다.
발장단도...
거의 드러눕는 서커스 수준이다.
나도 집에가면 한 번 따라해 보리라.
이불 위에서...
북치랴, 돌으랴, 상모 돌리랴
바쁘다 바빠
아쉬운 점은 대부분 예능인의 표정들이 굳어 있다.
정면에 보이는 딱 한사람 이 분만 처음부터 끝까지 싱긍벙글...
보기 좋았다.
이 분에게 오늘의 스마일상을 수여한다.
농악놀이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시작됐다.
역시 하이라이트답게 시작은 천천히 크고 장중하게...
점점 빠르게
중모리쯤 될까?
농악대 중 가장 키가 크고 체격조건이 좋은 젊은이다.
이제 중중모리쯤인거 같다.
하얀 모자(고깔)와 검게 그을린 피부의 대조가 극명하다.
겅중겅중 뛰는데 많은 체력이 요구될 듯하다.
서서히 휘모리로 비보이 자세를 준비한다.
드디어 원조 비보이의 공연이 시작됐다.
비보이의 원조는 우리나라일 것 같다.
유연성 없는 뻣뻣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때이른 더위가 몰려온 4월말
햇 빛 한 점 피할곳 없는 곳에서 좋은 공연을 보여준 농악대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