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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통 카페 라모스 제네랄레스와 킹크랩 식당 엘 비에호 마리노

배흘림 2018. 6. 15. 12:33



우수아이아 Ramos Generales & El Viejo Marino

(2018. 1. 12 ~ 1. 14)


백년 전통의 카페 Ramos Generales


사전을 찾아보니 Ramos는 부케란 뜻이고

Generales은 영어로 general

직역하면 일반 부케?

맞나? 이상하다.






El Bohio

카페 입구에 1906년부터라고 씌어 있으니

2018년 현재 무려 112년의 역사를 간직한 카페다.

그러나 찻잔에는 desde (=since)1950이라 돼 있다.


이 카페에서는 뜨거운 우유에 쵸코렛을 넣어 녹여 먹어서

잠수함이라 이름 붙여진 Submarino Hot Chorcolate이 유명하다지만

우린 편하게 라떼를 주문했다.(1잔 / 55페소 / 3달러)






천장 전등의 갓은 양철양동이로 만들었다. 


DSLR 들고 다니면 남들에게 폐가 될 것같아

스마트폰으로 담았더니 실내가 어두워 사진이 엉망이다.







카페는 박물관을 겸한 것이라는데 정돈되지 않은

무질서 속의 아늑함이라고나 할까?

더구나 밖엔 비가 오고 있으니 더욱 느낌이 살았다.





빵은 물론 주류와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






지구 반대편이 아닌 황학동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영락없는 황학동 물건






화장실 쪽으로 가면 포스터와 여인의 옷도 보이고






우수아이아 어딜가든 쉽게 볼 수 있는 죄수 관련 아이템,

역시 라모스 제네랄레스 카페에도 죄수복이 걸려있다.







당시 죄수들이 입고 추위를 견뎠던 내복을 이용해

남녀 화장실의 이정표로 삼고 있는데 아이디어가 재밌다.






가운데 사진은 손을 씻는 세면대 / 좌,우는 남녀 화장실 이정표






예전 수세식 화장실의 물 내리는 시설과 세면대 수도꼭지

이들의 오래된 것들을 아끼고 고쳐서 사욯하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






El Viejo Marino

엘 비에호 마리노는 직역하면 "낡은 바다" 라는 뜻인데

우리 같으면 "젊은 바다, 싱싱한 바다" 뭐 이런 이름을 붙일텐데

우리로선 이해가 어려운 부분으로 식당이 오래됐슴을 알리기 위함일까?







El Viejo Marino는 저녁 7시부터 저녁 영업을 시작했다.

7시경에 갔더니 식당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줄을 서 있는데 중국인 청년들이 줄을 서있는 와중에도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등 아주 매너 없는 행동들을 해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이 집은 사장님이 직접 배를 타고 나가서 잡아온

킹크랩을 팔기에 싱싱하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한다.

근데 동해안에 가면 선주직영횟집 뭐 비슷한 느낌이 전해온다 ㅎㅎ







식당의 손녀(?)가 요리하기 위해 수족관에서 킹크랩을 들어 올리기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수줍어 하며 포즈를 취해줬다.

한두번 해 본 게 아닐텐데 쑥스러워 했다.


엘 비에호 마리노 식당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듯했다.

사장은 포획 및 수렵으로 공급 책임, 아들 내외와 손녀는 주방과 홀서빙 담당





이 분이 킹크랩 공급을 담당하고 계신 사장님






식전빵과 하우스와인 (1잔에 90페소)






둘이서 먹기 알맞은 것을 추천해 달래서 먹은 메뉴로

샐러드와 밥이 함께 나왔고 만족스러웠다.(800페소)







킹크랩과 하우스 와인 2잔을 포함해 980페소 (53달러)를 지불했다.

자리세는 받지 않았고 영수증에 팁 불포함이라는 스탬프가 찍혀 있어

팁을 알아서 챙겨 달라는 거라 생각하고 약간의 팁을 챙겨주고 나왔다.








다음 날이면 떠날테니 언제 또 오랴 싶어

점심에  El Viejo Marino 다시 찾아갔다.





점심에는 킹크랩 수프와 시푸드 수프를 먹었다. (각각 180페소)






Paella de Mariscos (해산물볶음밥 / 260페소)

수프 2가지와 해산물볶음밥까지 총 620페소(33달러)






Dody

난 Dooly 즉 두리로 읽었는데 자세히 보니 도디다

도디는 츄러스 맛집이라고 해서  꽃님이 츄러스를

무척 애정하시므로 찾아가서 구입 및 추릅추릅

큰 거 2개에 60페소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