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El Calafate)

배흘림 2018. 6. 8. 14:02



어렵게 넘은 아르헨티나 국경과 엘칼라파테

(2018. 1. 10)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육로를 이용해 국경을 넘는 날

숙소를 8시에 출발해서 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8시 50분 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전기공급장치가 고장나서

 모든 업무가 마비된 지극히 남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비상발전기를 가동해도 잠시 후 다시 전원이 나가기를 반복했고

한 시간 여를 기다렸건만 모든 수리가 끝나려면 오후에나 가능하단다.


칠레인인 가이드마저 언제쯤 정상화될지 알 수 없으니

 멀리 돌더라도 다른 루트를 통해 출국을 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11시경에 다른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도착해서

출국심사를 받은 후 아르헨티나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엘 카라파테로 향했다.





바람은 국경을 잘도 넘나들더만.......





Bus- Sur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로

국경을 넘기 위한 수속을 밟는 여행자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결국 다른 국경으로 가서 출국수속을 무사히 마쳤다.(10:50)






아르헨티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상황파악을 했는지 일처리를 빨리 해줬다.(11:30)






멀리 보이는 호수가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걸쳐 있는 호수로

어머머마하게 큰 규모라는데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앞으로 쭉 뻗은 일직선의 도로, 가도가도 끝없는 지평선,

몇 시간째 변하지 않는 대평원이 이어졌다.





숙소에 거의 도착할 때쯤 만난 호수

숙소에는 예정시간보다 한참 늦은 오후 4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엘칼라파테는 도착시간이 늦어 여행자거리를 잠시 둘러 봤는데

아르헨티나 쪽 파타고니아 여행과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거점답게

 아웃도어 용품점, 기념품샵, 레스토랑, 마트 등의 규모나 수가

푸에르토 나탈레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크고 많았다.






잠시 산책을 했는데 여기에도 사랑의 자물통이 있었다.





집 모양이 뾰쪽하다.

아마 거센 바람 때문이리라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레스토랑에서 포장해 온 남은 고기를

봉투에서 꺼내는 순간 잠자던 두 녀석이 냄새를 맡고 눈을 떴다.





그러더니 가까이로 와서 친한 척하며 빨리 달라고 졸랐다.





완전히 게 눈 감추듯이 아니라 개 눈 감추듯이었다.






이번 남미여행 중 최악의 숙소였던 Apart Hotel Libertator

3성급이라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등급이다

나라면 2성급도 후하게 준 등급이다.


방은 가방을 놓을 공간도 없을 정도로 비좁았고 화장실도 좁고 불결했다.

직원들이 친절한 점과 호텔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서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는 것은 장점이었다.






긴 부리를 가진 특이한 모습의 새인데

양철로 만들어진 호텔 지붕에서 새벽에 단체로

에어로빅을 하는지 조깅을 하는지 우리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번식기인지 호텔 입구 나무가지에 앉아

꽥꽥 질러대는 소리 역시 잠못들게 하는 고문이었다.





Alto Calafate Hotel (4성급)


엘칼라파테 Apart Hotel에서 2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도저히 이틀 연속 묵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틀째는 엘칼라파테 시내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조망좋고 쾌적한 신축호텔 Alto Calafate Hotel 로 옮겼다.







깨끗하고 넓고 쾌적해서 4성급호텔이라는데

1성급 수준에서 옮기니 5성급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Alto Calafate Hotel은 지대가 높아서 조망도 좋았다.









엘칼라파테 시내





엘 칼라파테 야경

밤에 엄청나게 거센 난 바람이 불어서

이날은 바람 소리에 잠을 설쳤다. ㅎㅎ





Alto Calsfate Hotel 에서는 매시간 시내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