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탈리아 풍경과 이모저모

배흘림 2015. 5. 25. 13:04

 

짧은 이탈리아 여행 스케치

(2015. 3. 13) 

 

로마시는 그야말로 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유적과 광장, 분수 등은 삶을 다채롭게 해주었고

멋진 소나무를 보는 것 또한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한 즐거움이었다.

 

 

 

또한 로마 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이 소형차들로 가득했다.

로마 등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들은 주차장을 만들 공간도 충분치 않아서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았고 도로는 옛날 방식인 돌로 포장해 놓은 길이 많았다.  

 

 

 

 

우리를 한나절 동안 로마시 곳곳으로 안내한 벤츠 승합차

 

 

 

로마에서 씨에나로 가는 길에서 만난 안개가 낮게 드리워져 몽환적인 들판

 

 

 

고속도로를 달리디가 주변 풍광이 좋다 싶으면 어김없이 고성들이 나타났다.

 

 

 

 

모든 마을의 중앙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성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마을을 조성할 때면 항상 가장 중심에 성당을 먼저 짓는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거의 모든 국민이 가톨릭을 믿는 종교국가라고

할 수 있지만 국민 모두가 성당에 다니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말은 즉, 사람들의 생활과 정서, 생각, 문화 등에

가톨릭의 정신이 녹아 있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겠다.

 

 

 

 

 

역시 고풍스런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 부근의 골목길

 

 

 

대형면세점 페루치

가죽으로 유명한 피렌체의 가죽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상점으로

177유로 이상을 구입하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한국인 직원도 있다.

 

 

 

피렌체에서 피사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으로 산세가 험준하고

3월 중순인데도 정상 부분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었다.

 

 

 

피사에서 베네치아로 가면서 본 차창 밖 풍경

 

 

 

베네치아에서 시르미오네로 가면서 본 알프스

 

 

 

 

 

 

 

 

 

 

 

 

이탈리아 사람들의 발코니 등 작은 공간에도 꽃을 심고 화분을 가꾸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밀리노 두오모에서 봤던 것과 흡사한 조각들이 건물 곳곳에 있었다.

 

 

 

 

 

 

 

독수리 님이 모진 비비람에 고생이 많으셨던 듯......

 

 

 

 

 

밀라노에서 본 기아자동차 소렌토 광고판

 

 

 

우리가 밀라노에 도착했을 때는 5월부터 시작되는 밀라노 박람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트램

 

 

 

 

 

밀라노는 이탈리아 경제의 수도답게 이런 초현대식 건물들도 많았다.

 

 

 

 

 

 

 

음식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사진이 별로 없는데 우리가 먹은 음식은

주로 파스타와 피자, 해물요리, 티본 스테이크 등에 간간이 한식중식을 곁들였다.

 

그중에서 베네치아 지방의 고유음식으로 유명하다는

오징어먹물스파게티가 조금 짰지만 깊이가 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베네치아의 안토니 팰리스 호텔

시설도 양호하고 쾌적했던 호텔로 우리가 통상 말하는 4성급 정도를 충족시켜줬다.

 

유럽 여행시 가장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호텔일테고 로마에서 3박을 한

베스트웨스턴 토르 베르가타 로마 호텔은 조용하고 비교적 쾌적했지만

 로마 남부에 있어서 시내 진입까지 1시간 정도의 거리로 접근성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피렌체에서 묵었던 델타 호텔 플로렌스는 오래돼고 낡은 호텔이었다.

 

 

 

 

호텔 조식은 빵과 커피, 쥬스에 햄,잼, 버터 정도가 곁들여졌고

빵은 고소하고 좋았으나 그 흔하다는 올리브유는 찾기 어려웠다.

 

 

 

 

호텔 직원들은 친절했고 장난기가 많아 5유로 짜리 지폐를 코인으로

 바꿔주는 과정에서도 유쾌한 농담과 함께 장난을 서슴없이 걸어왔.

 

 

 

로마에 막 도착해 버스기사에게 물을 사려는데 1유로짜리 코인을 가진 게 없었다.

5유로 지폐를 건넸더니 동전이 없다며 잘 생긴 외모만큼이나 인심도 후하게 그냥 준단다.

 

나중에 우리 가이드에게 말했더니 

"이탈리아 기사들한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아마 선생님이 그 기사 분 취향인가봐요!"

헉!!!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좌석을 배정 받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좌석번호  "34B와 52C" 항공권 표를 받았다.

도대체 12시간 그것도 밤 비행기에 부부를 생이별시키다니.......

 

체크인 카운터 여직원에게 짧은 영어로 하지만 애절하게

"우린 가족이다. 앞, 뒤는 물론 창문, 복도석을 상관없으니 제발 붙여만 다오." 했더니

무려 10여분 간이나 키보드를 두드리며 혼잣말로 그러나 크게 중얼거리다가는

누군가와 전화를 붙들고 한참을 얘기하더니 비상구석은 아니지만

비지니스클래스와 분리되는 좌석 즉, 발을 뻗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줫다.

이 공간을 빌려 그 여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그라찌에......땡큐~~

      

 

또 한사람 고마워해야할 사람이 있었으니 말펜사 공항 면세점의 캐셔로

끼안띠 와인 두 병을 샀는데 한 병값 만 계산을 했다.

 

영수증은 이미 밀폐된 비닐봉투에 넣은 후라 집에 도착한 후에야 확인을 했다.

와인값 돌려주러 이탈리아에 다시 갈 핑계거리가 생겼으니

이 또한 땡~큐~~다.

그라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