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십리포해수욕장
물놀이와 갯벌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십리포해수욕장
(2014. 8. 16)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에서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로 연결되어
수도권에서도 이용이 편리한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선재도와 영흥도의 행정구역은 인천시 옹진군에 속하는데 예전에 가려면
인천 연안부두에서 하루에 한 번 밖에 없는 배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선재도와 영흥도는 2000년과 2001년에 완공된 선재대교, 영흥대교 덕에
지금은 육지생활권이 됐고 수도권의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마춤이다.
우리가 십리포해수욕장에 간 날은 광복절이 낀 삼일 동안의 성수기라서
동해쪽은 부담스러워 조금 한적한 곳으로 바람쐬러 간다고 찾아 간 곳이었다.
앗! 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은건 지 1일에 만 원을 받는
주차장은 꽉 찼고 동네에 조그만 공터만 있으면 주차장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겨우 주차를 하고 소사나무군락지에 갔더니 평소에는 막아놨던
소사나무군락지를 1일에 2만원씩 받는 캠핑장으로 개방하고 있었다.
사실 십리포해수욕장은 전에 다섯 번이상 다녀온 곳이지만 대부분 소사나무를 보러
비수기에 갔었고 여름 성수기에 간 것은 처음이라 이렇게 붐빌 줄을 미처 몰랐었다.
600여m 정도의 십리포해수욕장의 백사장에도 텐트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마침 썰물 때라 사람들은 갯벌에 들어가 게, 조개 등을 캐고 있었다.
사람들은 땡볕에도 불구하고 제법 멀리까지 나가서 뭘 열심히 잡고 있었다.
앞에 보이는 것은 인천 송도 신시가지 모습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여 주는 인천대교
인천대교를 보고 있으니 2009년 인천대교 준공기념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했던 기억이 났다.
저 두 개의 주탑을 지나 다리 위의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그 이후로 부상 등을 이유로 런닝을 전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어느 부녀
아래 사진들은 어린이들과 부모가 갯벌에서 정겹게 함께 추억을 만드는 모습들을 담은 것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요즘 젊은 아빠들은 아이들한테 참 잘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함께 열중인 모자의 뒤태가 예쁘다.
여~엉~차~~
전업이신가? 패션이 멋지시다.
오후 늦은 시간에 서서히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낮은 수위로 외항에 정박해 있던 콘테이너선이 수위가 높아지자 인천항으로 가고 있다.
시화호 방조제 끝부분에 있는 방아다리선착장으로 가는 카페리선
빠른 속도로 물이 들어차 이제서야 해수욕장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런데 물놀이의 즐거움도 잠시 수상파출소에서 수영을 금지시키고
모두 물 밖으로 나오게 했는데 아마 오후 6시 이후에는 물놀이가 금지된 것으로 추측해 본다.
십리포해수욕장에 가려거든 미리 물때를 알아보고 그리고 물놀이를 할 건지
아니면 조개잡이를 할 건지를 정하고 가야 실패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본다.
수상보트도 물이 들어 오고서야 영업을 했다.
해안산책로
해안산책로 끝에서 본 십리포해수욕장
조개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