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비행장에어쇼
군사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거웠던 오산비행장에어쇼
(2012. 10. 20)
10월 20, 21일 이틀동안 오산공군비행장에서 에어쇼가 열렸는데
군사지식이 해박한 이가 추천을 해서 첫 날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여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입구에 갔더니
이미 공군부대 에어쇼장 입구에는 100m정도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오산에어쇼는 다른 에어쇼와 달리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데 대신 물을 포함한
어떠한 음식물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배낭형 가방과 큰 핸드백, 가방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고 부대 내 곳곳에서 물과 음식은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민등록증도 검사하더군요.
C-17 수송기
부대 내부로 입장하니 맨 처음 수송기 한 대가 떡하니 버티고서 거대한 뒤태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무기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이게 B-52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C-17수송기라고 하더군요
개막을 축하하는 고공낙하 시범이 이어졌구요.
CN-235M 다목적수송기
행사장에는 여러 종류의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737 (PEACE EYE)
원거리/저고도 항적 공중감시 및 조기경보
C-12 (승객 및 화물수송)
미군병사들이 군견을 데리고 행사장을 돌아 다니는데
순찰하는 중인지? 전시목적인지? 잘 모르겠네요.
내부로 들어가 볼 수도 있었는데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UC-12F (일반수송/인원수송)
블랙이글의 공연이 끝나고 큰 유조차가 블랙이글의 급유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새가 비행기의 엔진으로 들어가면 위험하다는데 활주로에 간혹 새가 날아 다니더라구요.
그러면 여지없이 뻥~뻥하며 공포를 쏘는데 일종의 새총인 셈이죠.
이 미군병사는 참 순수한 인상을 지녔는데 순박한 웃음을 짓다가 입이 찢어져라 하품도 하구요
그런데 에어쇼가 시작되면 이렇게 앉는데 아마 사진 찍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다 쓰레기가 있으면 바로 줍는데 제가 부대장이라면 상을 주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