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광산동굴
광명시 가학광산동굴
(2012. 10. 4)
가학광산동굴 입구
광명시 가학동에 위치한 가학광산동굴은 일제시대인 1912년부터 1972년까지
60년 동안 채굴을 했는데 광산의 시작은 잔혹한 역사의 시작으로 일제는 우리의
자원을 일본으로 보내는 약탈을 하기 위한 행위로 광산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72년 큰 비에 탄광 밖에 쌓아 두었던 돌들이 주변 논밭을 덮치는 바람에
그 보상의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회사가 부도나서 폐광된 아픔의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1955년 이전의 채광기록은 남아 있지 않은지 1955년부터 폐광된 1972년까지의 기록만 있었는데
17년 동안 금 52Kg, 은 6,070Kg, 동 1,247톤, 아연 3,637톤을 채굴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보이는 건축물로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였다는데 고풍스럽기도 하면서
한켠으로는 광산의 이미지 때문인지 가보지는 않았지만 아우슈비츠수용소 느낌도 문득 들었습니다.
방문자센터
가학광산동굴 관람은 개별입장은 허용되지 않고 해설사와 함게 돌아보게 되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입장하며 마지막 입장은 4시 20분입니다.
동굴관람에는 30분 가량이 소요되며 점심시간에는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들어가니 찬바람이 제법 춥게 느껴졌는데 이 곳 동굴은 년간 13도 가량을 항상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폐광 이후 광명시에서 매입하기 전까지 소래포구의 젓갈을 숙성, 저장하는 창고로 활용했었다는군요.
낙수와 지하수를 모았다가 펌프를 이용해 이렇게 배출하고 있답니다.
갱도는 총길이가 7.8Km라는데 여러갈래로 나뉘어져 있었고
현재는 통과를 허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52사단 입구까지 뻗어 있으며
가학광산동굴 바위의 재질은 석회규산염암 및 편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갱도의 높이는 해발 180m에서 지하 95m 지점까지이며
갱도 폭은 2~5m(평균 3.5m), 높이는 1.5~4m(평균 2.75m)랍니다.
그러니 꼭 헬멧을 착용해야 하겠지요. 같은 시간대에 관람한
어떤 아가씨는 키가 170Cm가 넘는 장신이었는데 그만 "쾅"했답니다.
사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옆에 길이 있어서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채굴한 광물 표본과 당시 작업도구
약간 오르막을 올라서면 신전같은 분위기의 장소가 나타납니다.
이 곳은 향후 3D 영화상영관으로 이용할 예정이라는군요.
토요일(10월 6일)에는 뽀로로를 시범 상영한다고 하는데 이미 지나갔군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호주의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도 바다가에 인접해 있어서
습도와 염분때문에 엄청난 관리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습도 높고 밀폐된 공간에 첨단장비들을 갖춘 영화관이라뇨?
제발 지자체장들 정신 좀 차리고 삽시다. 특히 새누리당 출신들......
지네들 돈 아니라고 세금 축내고 자신의 치적 쌓기에만 혈안인 지자체장들,
제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정치 좀 합시다.
아! 열라 화난다.
그리고 가학광산동굴의 관광자원화에는 동굴내부의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공기의 질 개선이 우선 확보되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방문객의 수가 많을 때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가학동굴의 광광자원화를 위해서는 좀 더 정밀한 검사와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길 바랍니다.
광산에서 폭파 등 위험한 작업을 할 때 임시대피소로 사용하던 공간이랍니다.
이 가학광산에서 노동자들의 수가 가장 많을 때는 500여명까지 달했었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당시 여기서 일했던 노동자들은 일제에 의해 징용간 사람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대우를 받았었을텐데 여기서 일을 하면 징용이 면제됐기에
가학광산에서 일을 하려고 인맥을 동원해서까지 들어 왔다는데 참으로 씁쓸하네요.
연인들이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아라네요.
3D상영관 장소와 함께 가학광산동굴에서 가장 넓은 공간으로 소리 울림이 좋아
매주 토요일마다 광명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회의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답니다.
주 소 :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 17-1
전 화 : 02) 2680-6624
대중교통 : KTX 광명역에서 7-1번 버스 40분 간격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