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흘림
2012. 10. 5. 14:36
슁~슁~ 거대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나는 연
(2012. 9. 20)
시화호 방조제 휴게소에 잠시 들렀는데 하늘에서 쉬~잉 쉬~잉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연이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힘치게 나는 소리였다.
처음에는 공포스럽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연이 나는데 효과음으로 작용해 더 멋스러웠다.
연의 이름은 모르겠고 세 개의 머리가 하나로 묶여 긴꼬리를 휘날리며 함께 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