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령과 금대봉
야생화의 보고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 답사기
(2012. 8. 25)
우리나라에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우는 곰배령과 분주령 두 곳을 일주일 간격으로 답사하게 됐다.
곰배령은 지난주에 처음 갔었으나 그 동안 분주령으로 이르는 길은 답사를 많이 해서 익숙한 길이다.
또 이 길은 태백산~함백산~금대봉~피재~댓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겹쳐지는 길이기도 하며 금대봉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물론 한강은 대덕산 아래 검룡소를 발원지로 하고 있으나 낙동강의 발원지는 두 개의 설이 있다.
그 하나는 태백시내에 있는 황지라는 설과 금대봉 아래 너덜샘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너덜샘을 낙동강의 발원지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촛대승마
투구꽃
옛날 사약의 원료로 사용했다는 꽃
동자꽃
오리방풀
짚신나물
터리풀
청소할 때 먼지털이개 같이 생겨서 터리풀이라고 함
마타리
맛을 보면 탈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도라지모싯대
장구채
애기굉이밥
진범
놋젓가락나물
각시취
까실쑥부쟁이
참나무
분주령에서 산토끼를 처음 봤다.
해설사 분이 발견하시고 알려 주셔서 촬영에 성공했다.
어찌나 예민한지 나뭇잎을 먹다가 경계를 하고 있다.
해설사 분도 근무한지 2년이 넘었는데 처음 보셨다고 했다.
하얀나비 역시 워낙 예민해서 촬영이 힘들었다.
일주일 전 곰배령에 갔을 때 해설사 분 말씀이
"한 달 전쯤 곰배령 관리하시는 분들이 답사를 다녀갔는데
분주령도 곰배령처럼 사전예약제로 전환하려고 한다." 고 했다.
그리고 분주령에 갔더니 2013년 1월 1일부터는 분주령도
인터넷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내년부터는 분주령에 가려거든 분주하게 인터넷에 들락거려야 될 듯 싶다.
다들 자연을 아끼면 굳이 이런 제도가 불필요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