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골나들이

배흘림 2012. 8. 20. 15:16

 

곰배령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산골나들이

(2012. 8. 17)

 

곰배령 주차장 가는 길에 있어서 곱배령탐방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산골나들이에서 아침을 먹었다.

전에 여름성수기가 끝난 후 56번 국도를 달리다가 휴게소와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아 한 끼를 얻어 먹기가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

 

그 배고팠던 추억이 생각났고 오지마을인 진동리에서 밥을 얻어 먹지 못할까봐

동홍천 I.C를 나오자마자 아침밥이 가능한 지를 물었더니 친절하고도 흔쾌히 가능하단다.

 

 

 

 

산골나들이 가는 길에 산과 운해가 멋져 한 장 찍었다.

 

 

 

 

식당 안 소박함이 꽃과 항아리에도 보인다. 

 

 

 

 

햔 켠에는 구멍가게 수준의 가벼운 물건들도 구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먹으려한 것은 산채비빔밥인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와 가정식백반으로 바꾸었다고 했다.

어차피 나물을 비벼 먹으나 속에 들어가서 섞이나 그게 그거일테니까......

 

 

 

 

된장국은 우리의 재래식 된장으로 만들어서 구수한 맛이 좋았다.

 

가정식백반은 가격이 8천원으로 조금 비싼 편인데 흠을 잡자면 구내식당용

 접시에 나물 몇가지 담아주고 8춴원 씩이나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주먹밥인데 단순한 주먹밥이 아니고 약초주먹밥이란다.

약초 10가지를 섞어 주먹밥을 만드는데 주인아주머니 왈

 "보약이 따로 없단다."

 

 

 

 

주먹밥이라 곰배령에서 먹기에 딱 좋게 만들어 주신다.

단, 가격이 6개가 1인분인데 6천원이므로 주먹밥 1개당 천 원인 셈,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만 약초가 들었다니 보약을 먹는 셈치고......  

참고로 주먹밥 1인분은 성인의 한끼로는 부족한 양이다.

 

 

 

 

산골나들이는 내부와 외부가 정감이 가는 모습으로 푸근함을 줬다.

아주머니는 여성운동가 오숙희 씨가 연상되는 외모에 상냥한 미소를 지녔고

바깥 사장님은 왕년에 가수활동도 하신 분이라는데 시골아저씨처럼 투박하셨다.

 

사장님이 수박을 서비스로 잘라서 갖다 주시는데 손이 크신지

투박한 모양으로 크게 잘라서 네조각 씩이나 식탁에 슬며시 올려 주셨다.

밥 한공기 먹고 큰 수박을 두 조각이나 먹고 산에 오르려니 몸이 무거워서......ㅎㅎㅎ

 

 

주 소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109-5

전 화 : 033)461-9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