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트남 짱안

배흘림 2011. 11. 3. 13:09

  

육지 속 하롱베이, 베트남 짱안

(2011. 10. 24)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년 40만명씩 찾는다는 하롱베이의 인근에 있는 짱안

하노이에 도착한 다음날 닌빈의 짱안을 작은 쪽배를 타고 감상했는데

산수와 동굴의 잔상이 오래도록 남을 아름다운 곳이었다.



 

 

 

닌빈은 베트남 북쪽에 있는 평야지대로 프랑스의 선교사들이 많이 들어와

포교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했던 곳으로 그만큼 박해를 많이 받은 지역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천주교 성당들이 많이 볼 수 있다.

 

참고로 베트남의 종교는 대부분 불교지만 프랑스 70년

식민지배 영향으로 인구의 13~15%정도는 천주교신자다.



 

 

 

닌빈은 논과 강을 배경으로 겹겹이 보이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매력적이라서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워지며 그 중 3대 절경지로는 땀꼭, 번롱, 짱안을 꼽는다.


 

 

 

 

3대 절경지 중 땀꼭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고

번롱은 개발이 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느낄 수 있다,


짱안은 2007년부터 개발이 진행되어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닌빈의 꽃이라 불리우며 요즘 뜨고 있는 관광지다.



 

 

 

또한 짱안은 총 9개의 석회동굴 등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북부 최대의 생태자연습지다.



 

 

 

삼판이라고 부르는 나룻배에 4명씩 타고 가는데

베트남 여성이 뒤에 앉아 노를 저어 나간다.


무려 1시간 30분 정도나 노를 젓는데

베트남 여성들의 강한 생활력을 다시 느겼다.



 

 

 

사무실에는 구명조끼가 있었지만 수심이 낮아서인지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고 평상복 차림으로 배에 태웠다.



 

 

 

버스에서 내리면 DSLR 카메라를 든 베트남 청년들이

이동하는 모습과 배타는 장면들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눌러 댄다.

사진 1장에 1달러씩 받는데 기념으로 사진 2~3장 정도는 괜찮았다.


 



 

 

바로 위 사진이 베트남 사진사에게서 찍은 사진인데

즉석에서 확인도 시켜주고 사진도 잘 나왔다.



 

 

 

이 친구가 위사진을 찍었는데 미소도 순박하고 사진도 잘 찍었다.

노를 발로 저어가며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앞의 양철로 된 박스에

즉석현상기를 가지고 다니며 그 자리에서 사진 1장당 1달러 씩을 받았다.



 

 

 

이 아주머니는 네 명을 태우고 발로 노를 젓는다.

베트남 여성치고는 살이 조금 있는 편이라 힘이 쎈걸까?

카메라를 들이대니 한국식 "v"자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까지......



 

 

 



 

 산 좋고 물 좋은 한마디로 비경이다.



 

 

 깍아지른 절벽 위에 사원도 보이고


 

 

 

 

 



 짱안에는 총 9개의 석회동굴이 있다.



 

 

 그 중 가장 멋진 320m 길이의 동굴



 

 

 



 

동굴 속의 종유석



 

 

 



 

 



 

 

우리나라에서 둥굴 답사는 좁은 길로 다니느라 몸집이 큰 사람들은 힘겨워 하는데

짱안에서의 동굴은 배를 타고 그냥 물 흐르듯이 즐기면 되니 무척 편했다.



 

 

 

 



 

헬멧을 쓰지 않고 배를 타기에 천정이 낮은 곳과 종유석은 조심은 해야 한다.

낮은 곳을 지날 때면 아주머니가 뒤에서 우리말로 "머리, 머리"라며 주의를 준다.

머리를 수그리면 안전하게 통과하지만 말을 안 들으면 "꽝"



 

 

 

 



 

좁은 뱃길에 네 명이나 태우고도 벽에 부딪히지 않고

 유유히 진행하는 배 운전 솜씨는 인정 !!



 

 

 



 

 



 

우리의 억새와 비슷한데 햇볕을 받아 말 그대로 선경이었다.

 



 

 



 

 

몇 개의 동굴을 지나쳤는지 세어보질 않아 잘 모르겠지만

 두번째 이후의 동굴들은 길이도 짧고 제주도의 만장굴처럼 밋밋했다.



 

 

 



 

 



 

 



 

 



 

 



 

 



 

 

물 속 수초인데 크기와 굵기가 상당하며 물에 석회석 성분이 있어서인지

 작은 물고기들만 몇마리 보았을 뿐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반영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리 일행을 태워준 아주머니인데 적지 않아 보이는 연세지만

순박한 미소에 중간에 힘들어 하시기에 노 하나를 받아 같이 저었다.


배에서 내리며 공식팁 외에 1달러를 더 드렸더니

고맙다고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고맙다고 ......

아주머니 덕에 내가 구경 잘했으니 내가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