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용정시의 용정중학교

배흘림 2011. 7. 28. 11:26

 

윤동주, 문익환 목사의 얼이 서린 대성(용정)중학교

(2011. 7. 7)

 

 

 

 

 백두산에서 천지를  본 감동이 채 사라지기 전에 일제 식민지시대의 아픔이 있는 곳 용정시에 들렀습니다.

식민치하에서 삶이 고단한 백성들이 이주하여 터 잡고 산 땅이자  독립군에게 자금줄이었던 용정에는 그 시절 발자취는

 많이 없어졌지만 중국교포의 3세인 선생님들이 용정중학교를 지키고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가려 애쓰고 계셨습니다.

 

 

 현재 이 건물은 기념관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는데 현관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일제시대 사진자료 등이 전시돼 있고

 용정중학교에 재직 중이신 선생님들께서 설명을 해 주십니다. 출구에는 방명록과 용정중학교에 기부할 수 있는 봉투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시 비를 맞았는지 렌즈가 불통이라 전시물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연길,용정,돈화시 등은 조선족 자치구라 거의 모든 간판에는 한문과 한글이 같이 표기돼 있는데 심지어는

 우리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공안국도 한글과 한문으로 나란히 표기돼 있어서 무척 이채로웠습니다.

 

 

 북경여행시에 만났던 가이드 역시 중국교포 3세였는데 우리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증서를

 보여주는데 한글과 한문이 병기돼 있더군요. 중국내 많은 소수민족 중 한글이 병기되는

 소수민족은 조선족 뿐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던데 저 역시 뿌듯하더라구요.

 

 

 

 

 1층은 주로 시인 윤동주기념관 성격으로서 옛 교실을 재현해 놓았고 그 시절의 교복과 교구 등을 전시해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