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나들길,동작 올레길
산책과 운동에 알맞은 한강나들길
(2011. 4. 17)
서울에서 산책하기에 적합한 우리동네(동작구 노량진) 한강나들길을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는 한강을 끼고 있어서 여의도나 반포대교 쪽으로 운동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옆의 강을 끼고 다니면 가끔 평지의 아쉬움과 단조로움에 지겹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럴때나 삼각산이나 관악산까지 가기에 시간이 부족할때 이 코스를 이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한강대교 남단 상도터널방향 우측 지하철 9호선의 역이름도 예쁜
노들역 4번 출구를 나오면 노들지구대가 있는데 그 왼쪽으로 길머리를 잡습니다.
쌍용아파트 102동 옆 계단길을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조금 오르면 한강대교 남단교차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한달여 전에 고가도로를 철거해서 더욱 시원해 보입니다.
나무계단 산책로
촉감 좋은 흙길이 걷는 맛을 더해 줍니다.
이 곳을 지나 노량진근린공원으로 갑니다.
바로 위 운동기구가 있는 사진이 터널 위랍니다.
이 터널을 지나면 우측에 배드민턴 장이 있는데 YS가 즐겨찾던 곳이고 더 가면 중앙대 중문 쪽인데 미개통 상태입니다.
노량진근린공원 입구에는 마침 벚꽃이 한창입니다.
공원에는 한강조망명소가 있어서 멋진 조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좌, 우측의 아파트들이 눈에 조금 거슬리네요.
조망데크 옆에는 게이트볼 게임장이 있는데 이 동네에서
한 20년 정도 더 산다면 저도 이렇게 노후를 보내지 않을까요?
노인들이 데리고 온 개들인지 게이트볼 장 옆에서 배깔고 꼼짝도 않고 있더군요.
족구코트 2곳과 농구코트도 있습니다.
방생한 토끼인 듯........
산책하면서 숲 사이로 한강과 동작대교, 반포대교가 보여 지루함도 날려 보냅니다.
나무로 된 계단을 내려오면 중앙대학교 중문 쪽의 전경이 보입니다.
계속 직진하지 말고 저 초소 앞의 내리막 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녹색 철제펜스길을 따라 갑니다.
내려서면 중앙대 후문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오구요.
중앙대 후문인데 상도역 쪽에서 온다면 마을버스 1번이나
5511번 버스를 타고 와서 이 곳부터 산책을 시작해도 됩니다.
생긴지 오래되지는 않았을 이 길을 따라서 갑니다.
상도패리스아파트 건너편 이 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서달산 생태탐방로가 시작됩니다.
피톤치트가 많이 생성되서 삼림욕에 좋다는 잣나무 숲길
노약자를 위하고 빙판길 안전을 위해 세심하게 만든 흔적이 보여요.
어린이들이 나와서 놀 수 있도록 여러가지 체험시설과 놀이시설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굳이 복잡한 에벌레랜드나 놋데월드까지 가지 않아도 애들이 즐거워할 거 같아요.
동물들을 위한 생태다리입니다.
이 터널을 지나면 우측에 숭실대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의 생태다리를 동물(개)이 건너는 모습입니다.
이제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좌측은 서달산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 길이고,
우측은 평지로서 현충원과 이수교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 경사로를 오르면 해발 179m의 산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한 서달산이 나타납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한 번 올라가 봅시다.
비록 나지막한 산이지만 전망대에 서면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조망이 우릴 즐겁게 합니다.
63빌딩과 한강, 한강철교, 원효대교 그리고 삼각산까지 보여지는 파노라마에 눈 맛이 좋습니다.
뒤로 돌아서면 바로 관악산이 보이구요.
하산길을 내려오면 두갈래로 나뉘었던 길이 다시 하나가 됩니다.
이 길 바로 아래는 삼림욕장이 있고 쉬어 갈 수 있도록 여러 시설물이 있습니다.
삼삼오오 꽃구경겸 산책나온 사람들
현충원에 흑석동, 상도동, 사당동 세 군데 측문이 있는데
그 중 가운데인 상도동 측문(개방문)입니다.
개방시간은 06:00~18:00 입니다. (동절기는 17:00까지구요.)
상도동 측문(개방문) 앞 표지판인데 완주하면 꽤 긴거리를 걸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곳곳에 하산길이 있으니 코스는 스스로 조절하면 됩니다.
경문고등학교 방향 하산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