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꽃, 동물
금대봉 야생화
배흘림
2010. 8. 14. 23:37
손각대로 비바람과 맞선 접사
(2010. 8. 10)
어렵사리 여름 휴가를 잡았는데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집을 나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무섭게 퍼붓기 시작합니다.
구체적 행선지는 물론 숙박 예약도 안 했기에 맘은 편안합니다.
이천휴게소에서 쉬면서 결정하려고 들렀는데 비가 멈추더군요.
정선 예미읍에서 점심으로 곤드레나물밥을 먹고 오늘 행선지를 금대봉으로 잡았습니다.
지리산에서 시각한 백두대간이 소백산, 태백산을 거쳐 함백산에서 청옥, 두타산을 향해 가면서 지나는 대간길,
그리고 인제 곰배령과 함께 우리나라 야생화의 보고이기도 한 분주령, 금대봉입니다.
짚신나물
두문동재 옛길에 오르니 전에 보지 못했던 감시초소와 관리인이 나와 있었습니다.
삼각대 휴대를 허용하는지 물었더니 현재는 잎사귀가 다 나와서 큰 문제는 없지만 다른 이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허락할 수
없답니다.
단, 접사용 정도는 가능하다는데 접사용삼각대를 집에 두고 왔으니 손각대로 도전할 수 밖에 없네요.
빗속에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해발 1,300m의 바람속에 셔터를 누르려니 초점 맞추기가 까다로웠습니다.
마타리
어수리
말나리
터리풀
금대봉까지 왕복 2.4Km를 답사하려 했는데 굵어지는 비 때문에 200m정도를 남겨두고 돌아섰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