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
황망한 2009년 해넘이
배흘림
2010. 1. 1. 17:47
강화도 낙조마을에서
(2009. 12. 31)
2009년의 마지막 해를 배웅하려 일찌감치 2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목동에 애를 내려주고 주유하고 알맞게 낙조마을에 안착했습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둑방에는 여러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늦은 아침을 먹은터라 샌드위치와 두유 등을 가볍게 먹은 후 차 내에서 세 대의 바디와 세 대의 삼각대를 세팅하고
릴리즈와 리모콘까지 장착후 둑방에 올랐더니 이미 상황은 종료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아! 황망함!!!
나는 너를 보낼 준비도 못 했는데 너는 무엇이 그리 급해 바다도 아닌 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춘단말야......
우리가 화가 날때는 무엇이든지 희생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애궂은 샌드위치에만 책임을 돌려 아주 나쁜 샌드위치로 만들었네요.
그래도 올 때 노들역까지 동행한 네이버 파워블로거이신 이준택 선생님을 알게 된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