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용주사와 융건릉의 경관보존문제
(2009. 11. 7)
용주사로 가는길은 참 아름답습니다.
양방향 진행하기에는 비좁고 위험해도 드라이브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데 길 양편에 철제펜스가 쳐져 있어서 택지개발의 냄새가 나더군요.
용주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보니 주택공사에서 아파트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 옆에 고층 콘크리트 숲을 쌓아야만 할까요?
물론 택지가 부족하고 인구 유입은 빠르니 쉽게 저가로 개발할 수 있는 매력이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잠시 살다 갈 뿐이고 우리 후손은 이 땅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특히 현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환경보호자나 문화재보호론자 보다는 이익추구형 개발론자들로 채워져 있고
모든 일을 속전속결형의 속도전으로 밀어 붙이는 현실이라 기댈 곳이 없어 보입니다.
2006년 경기도지사의 주선으로 관계장관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태안3지구의 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으나
2007년 1월 돌연 36만평 중 북쪽 17만평만 효테마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7년 대선시에는 mb가 전체유적 보존을 약속했고 한나라당의 대선공약,
인수위국정과제, 100대 국정주요과제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약은 고려되지 않은채 국토부, 문체부, 문화재청 등이 업무를
무책임하게 처리하여 금년 4월부터 다시 공사가 개시되었다고 하네요.
지난 숭례문 화재 등에서 봤듯이 우리가 우리 것을 아끼고 지키지 못할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재앙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깨달아야 합니다.
정조효행유적지보존범국민연합 : 031)234-0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