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코 끝만 간지럽힌 축령산 자연휴양림
(2009. 8. 8)
경기 제2청사 주최 경기 북부 팸투어의 첫 목적지인 축령산자연휴양림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휴가의 피크인 8월초 더군다나 토요일에 서울을 빠져 나가기란 정말 어렵더군요.
내부순환도로에서 북부순환도로로 막 접어들 즈음부터 구리 I.C까지 정체되어
예정시간보다 50분 가량 늦게 도착해서 30분의 자유시간동안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가랑비까지 내리니 점입가경 상황
축령산과는 독특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2001년 회사 동료 4인이 1박하며 수동면의 술독을 모두 동을 내고 말았습니다.
오전에 억지로 끌고 축령산 산행을 하는데 누구는 전 날 먹은 음식을 확인도 했다고 하더군요.
귀가길에 사건은 발생했습니다.
강변북로 동작대교 아래에서 정체된 상태인데 덤프트럭이 백어택으로 그만.......
우리 넷은 그길로 병원으로 직행 등산복이 나이롱환자복으로 변신했습니다.
전날 먹은게 문제인지, 병원밥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직도 풀리지 않았지만
저는 장염까지 걸려 첩첩산중.....
회사 동료 30여명이 병문안 왔다면서 병원 앞 식당을 전세를 내다시피하고서
아예 회식을 즐기고 가더군요.
장염 걸려 보리차만 먹는 저를 약올리면서......
이제 그 4인 중 3인은 카메라로 연결되어 만나고 있습니다.
축령산은 결혼기념일에 휴양림에서 1박하고 등산도 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산인데
시간의 제약으로 아쉬움이 크게 남는 코스였습니다.
30분 중 화장실을 다녀오니 남는 시간 25분
에라 독특한 화장실이나 찍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