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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지문화수목원

배흘림 2009. 5. 24. 02:35

 

벽초지수목원에서

(2009. 5. 20)

 

 

다음날의 많은비를 예고한 5월 20일 잔뜩 찌푸린 날씨에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에 위치한 벽초지수목원에 나들이 겸 출사를 갔다.

 

 

벽초지(碧草池)

이름부터 푸르름과 연못이 떠오르며 기대를 하고 갔다.

매표소에서 삼각대 휴대가 가능하냐고 물으니 가능하단다

나중에 도시락을 가지러 잠시 나왔다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여직원분이 상냥하게 대답한다.

 

 

상냥함도 잠시 매표소를 통과하는데 검표하시는 분이 다시 불러세운다.

표가 5월 2일자라며 지난 표를 가지고 재입장하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카드영수증에는 분명 5월 20일로 인쇄되어 있어서  매표소에 가서 확인하여 보니 

 오늘 발행된 표가 모두 5월 2일로 인쇄되어 나왔단다.

 

수목원 측의 실수에 의한 것임에도 아무런 사과의 말이 없다.

그 검표원 서비스 업에 종사하는 이로써 서비스정신을 함양해야겠다.

 

가족단위의 방문객인데 아빠는 깨농 1Ds를 들고 다니고 

딸도 어린이용 카메라로 열심히 찍고 있었다.

  

 파련정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로 시작하는 명인제약 이가탄 광고 촬영지다.

제비 몰러 나간다. 

 

무심교를 건너시는 비구니 스님

좋은 모델이 되어 주셨다.

 

이제 연의 철이 다가온다. 

 

 하늘이 파랬더라면...

유독 금년 봄엔 하늘이 도와주질 않는다.

 

 벽초지의 소나무들은 푸르름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새집인가?

 

 주목 숲길 아니 숲터널길을 가시는 비구니 스님들

 

 가을이라면

저 곳에 앉아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아니 아무 생각없이 반나절이라도 내 몸을 맡길수 있다면...

 

 싱그러움에 취해본다.

 

헤엄치는 물고기를 내려다보는 꼬맹이들의 모습이 천진스럽다. 

 

 꼬맹이들의 노란 가방을 모아놓은 것에서도 귀여움이 묻어난다. 

 

벽초지정원이라고 쉽게 쓰지

뭘 가든 BCJ라고...

 

 이 곳 정원은 거제 외도의 비너스가든과 구성과 배치가 흡사하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어린이집과 절의 단체손님을 제외하면 손님이 많지 않아 한가롭고 편한 하루였다.

봄꽃은 이미 시들고 애매한 시기라 그닥 볼 것도 많지 않았다.

 

타식물원이나 수목원에 비해 입장료가 상당히 비싼 수준이었으나

조경은 매우 좋아서 그냥 하루 나들이하기에는 적당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