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호젓한 절집 정암사의 가을 정취
(2012. 10. 13)
강원도 정선의 정암사에 10여차례 다녀 왔지만 깊은 가을 정암사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역시 정암사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짙은 가을 정취를 안겨주었습니다.
정암사 계곡도 가을의 짙은 색을 선사해줬습니다.
만항마을과 만항재(만항치)로 오르는 길
수마노탑
백당나무(접시꽃나무)열매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본 이름입니다.
선연한 붉은 색이 단풍과 잘 어우러지더군요.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나 가사를 모셔놓은 사찰의 법당을 적멸보궁이라 합니다.
그래서 법당 안에는 단만 있고 속은 비었으며 법당 뒤편에 사리탑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월정사, 정선 정암사 등을
5대 적멸보궁이라 부르며 5대 적멸보궁에는 들지 않지만 고성 건봉사에는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모셔 두었습니다.
신라 진덕왕때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 가서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받아와
통도사에 금강계단을 세웠으며 봉정암과 상원사에 사리를 모시고 적멸보궁을 세웠습니다.
정암사는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진신사리 유출을 막기 위해 일부분을 옮겨 놨었다고 합니다.
수마노탑으로 오르는 길
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
수마노탑 오르는 길에 붉은 단풍
수마노탑
수마노탑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7층석탑으로 탑의 상륜부는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온전히 남아 있으며 보물 410호로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마노탑에서 내려다 본 정암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