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구형왕릉

배흘림 2010. 11. 27. 11:32

 

 

우리나라 유일의 돌무덤 구형왕릉

(2010. 10. 29)

 

          

가야(가락국) 10대 왕이자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으로,

 구형왕은 구해(仇亥) 또는 양왕(讓王)이라 하는데 김유신의 할아버지이다.

 

 521년 가야의 왕이 되어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있었다.
사적 214호로 지정되어 있다-문화재청 자료

 

 

 

 

이 무덤을 둘러싸고 종래에는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2가지 설이 있었다.

이것을 탑으로 보는 이유는 이와 비슷한 것이 안동과 의성지방에 분포하고 있는데 근거를 두고있다.

 

왕릉이라는 근거는 『동국여지승람』, 『산음현 산천조』에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룡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급이 있고 세속에는 왕릉이라 전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무덤에 왕명을 붙인 기록은 조선시대 문인인 홍의영의 『왕산심릉기』에 처음 보이는데

무덤의 서쪽에 왕산사라는 절이 있어 절에 전해오는 『왕산사기』에 구형왕릉이라 기록되었다고 하였다.


 

 

        

일반무덤과는 달리 경사진 언덕의 중간에 총높이 7.15m의 기단식 석단을 이루고 있다.

앞에서 보면 7단이고 뒷면은 비탈진 경사를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평지의 피라미드식 층단을 만든 것과는 차이가 있다.

 

무덤의 정상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돌무덤의 중앙에는 ‘가락국양왕릉’이라고 쓰인 비석이 있고

 그 앞에 석물들이 있는데 이것은 최근에 세운 시설물이다.

 

       

조선 정조 17년(1793)에는 왕산사에서 전해오던 나무상자에서 발견된 구형왕과 왕비의 초상화, 옷, 활 등을

 보존하기 위해 ‘덕양전’이라는 전각을 짓고, 오늘날까지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2009년 지리산둘레길 수철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덕양전을 지날때 택시기사님이 구형왕릉의 존재를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지방 문화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기사분의 왕산과 구형왕릉에 대한 자세한 소개였는데

저로서도 처음 듣는 돌무덤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서 꼭 한 번 오고 싶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귀경길 마지막 행선지였는데 해질녁에 방문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 곳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좀 더 자세히 살펴봤을텐데요.

 

       

        이 곳은 신라 김유신이 활을 쐈다는 곳인데 증조부인 구형왕 묘에 시묘를 왔다가

 구형왕릉 옆에서 활을 쏠 수가 없어서 아래로 내려와 활을 쐈다고 합니다.

 

구형왕릉으로 가는 길 옆에 있는데 처음에는 이 곳이 구형왕릉인줄 착각했었습니다.

설명보다 너무 초라하고 이상해서 조금 위로 올라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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