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즈넉한 절집 정암사

배흘림 2010. 8. 15. 17:14

 

5대 적멸보궁의 정암사

(2010. 8. 10)

 

 

정선 정암사의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나 가사를 모셔놓은 사찰의 법당을 적멸보궁이라 합니다.

       그래서 법당 안에는 단만 있고 속은 비었으며 법당 뒤편에 사리탑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월정사, 정선 정암사 등 5대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그리고 5대 적멸보궁에는 들지 않지만 고성 건봉사에는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모셔 두었습니다. 

 

       신라 진덕왕때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 가서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받아와 통도사에 금강계단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봉정암과 상원사에 사리를 모시고 적멸보궁을 세웠습니다.

 

       정암사는 임진왜란때 일본으로의 유출을 막기 위해 일부분을 옮겨 놨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수마노탑"

보물 410호로서 7층석탑이며 탑의 상륜부는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자장율사의 "주장자"

 

         약 1.300년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고 평소 사용하던 주장자를 꽃아 신표로 남기신 나무인데 회생했다고 하네요.

 

물이 맑고 찬 1급수에만 사는 열목어들도 살고 있죠

 

        

         제가 좋아하는 절집이 몇 곳 있습니다.

         고성 건봉사, 영주 부석사, 순천 선암사, 서산 개심사, 봉화 각화사, 강화 정수사, 울산 석남사, 청도 운문사, 해남 대흥사,

         부안 내소사, 수원 용주사, 구례 화엄사 등을 좋아 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절이 정암사일 겁니다.

 

         가장 손때가 묻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물론 교통의 오지였던 까닭이기도 하겠지요.

         이제 38번 국도가 왕복 4차로로 완전 개통된 지금부터는 어떻게 변할지 장담할 수는 없겠죠.

 

         비가 장마철처럼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나절 정암사 방문은 최고의 안식을 선물합니다.

         물론 수마노탑까지의 산책(걷기 싫어하는 이들에겐 등산)이 고민스럽기는 합니다만,

         이날은 수마노탑의 알현을 아래서 망원렌즈로 담고 마무리 했습니다.

 

         탄광촌 바로 넘어 이토록 정갈하고 고요한 산사가 있다는게 놀랍기도 합니다.

 

 

 

           장작을 보니 문득 성산골 이씨가 생각나네요.

           이 정도면 평생 쓸 수 있지 않을런지?

 

 요사채 불사 모금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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